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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초부유층들 양회 앞두고 사정 한파에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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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2. 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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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나쁜 경제인들은 손 본다는 소문 무성
중국의 재벌들과 초부유층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전전긍긍이라는 표현을 써도 크게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 아닌가 싶다. 다음 달 3일과 5일에 각각 막을 올리는 제12기 정협(인민정치협상회의) 및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 3차 회의를 전후해 사정 한파가 대대적으로 몰아칠 것이라는 설이 상당히 신빙성 있게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들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이끄는 사정 노력이 국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사자들의 가슴은 더욱 바짝 타들어가고 있다.

중국 정가의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5일 전언에 따르면 이런 분위기는 사정 당국인 중앙기율검사위가 이미 손을 봐줘야 할 대상자들의 명단을 작성했다는소문이 무엇보다 잘 말해준다. 상당히 오래 전부터 불법이나 권력과 결탁하는 방법으로 축재를 한 이들에 대한 내사를 벌였다는 얘기가 된다.

쉬밍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와 결탁해 축재를 한 혐의로 구속되는 횡액을 당한 쉬밍 전 다롄 스더 회장./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최근 여러 재벌이나 재력가들이 사정 당국에 의해 횡액을 당한 사실을 상기하면 최근의 분위기는 진짜 예사롭지 않다고 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을 대표하던 스더(實德)그룹의 쉬밍(徐明·44) 전 회장을 꼽을 수 있다. 한때 중국 8위의 부호로 명성을 드날렸으나 무기징역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보시라이(薄熙來·66) 전 충칭(重慶)시 서기와 맺은 밀접한 관계를 통해 부정축재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구속되는 횡액을 당했다. 회사 역시 거의 파산에 직면하고 있다.

비리로 구속된 저우융캉(周永康·73)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 서기의 비호로 조폭에서 재벌로 성장한 쓰촨(四川)성 한룽(漢龍)그룹의 류한(劉漢) 전 회장은 더욱 비참한 케이스였다고 할 수 있다. 사정 당국의 철저한 털어내기에 걸려 동생 류웨이(劉維)와 함께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이밖에도 비리나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되거나 감옥에 갇혀 있는 중국의 재벌이나 재력가들은 적지 않다. 한마디로 중국에서는 사정 당국에 찍히면 아무리 재벌이라도 살아나기 힘들다고 단언해도 좋은 것이다. 더구나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도 정경유착이나 비리로 축재를 한 이들에 대해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돈푼 깨나 있다고 갑질을 하는 중국의 재벌과 재력가들이 납작 엎드려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중국의 정치 권력은 대단한 파워를 자랑하는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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