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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알박기의 고수는 중국인들, 기기묘묘한 알박기 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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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3. 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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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한가운데, 공사장 제일 꼭대기에 존재했던 적도 있어
대형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 많은 보상금을 요구하면서 현장에서 건물이나 집을 철거하지 않는 것을 속된 말로 알박기라고 한다. 이런 행태는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예외 없이 자행된다. 그러나 가장 기기묘묘한 알박기는 아마도 중국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매년 전국적으로 수백여 건의 절묘한 알박기 행태가 언론에 보도되는 것이 현실이다.

알박기 2
후베이성 이창시의 한 건설현장의 알박기 주택./제공=중궈칭녠바오.
공청단 기관지인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의 최근 보도를 보면 한때 뜸할 조짐을 보이던 이런 행태가 최근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시의 한 공사장에서 또 다시 자행됐다. 쑹(宋)이라는 성을 가진 건물주가 보상 금액이 너무 적다면서 의창시 최대 산업단지가 지어질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있는 것. 더구나 올해 60여 세인 그의 집은 전기는 말할 것도 물, 가스 등 거의 모든 것이 끊긴 상태에 있다. 생활하기가 거의 불가능한데도 끝까지 버티고 있다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당연히 그는 많은 보상을 원하고 있는 듯하다.시세의 거의 10배 이상을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창시의 입장은 단호하다. 형평성을 고려해 다른 이주민들에게 해준 것에서 단 한푼도 더 얹어주지 않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알박기1
2007년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는 충칭시의 알박기 주택인 딩쯔후. 곧 무너지기 직전의 아슬아슬한 모습이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공사현장에 못을 쳐 꼼짝할 수 없도록 만들어놓았다는 뜻에서 딩쯔후(釘子戶)로도 불리고 있는 중국의 알박기 주택은 정말 기기묘묘했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2007년에는 공사장 제일 꼭대기에 아슬아슬하게 솟아 있었던 충칭(重慶)시 모처의 딩쯔후가 1년 내내 화제가 된 바도 있다.

항저우 알박기 2
저장성 항저우 시내 도로 가운데에 존재했던 알박기 건물. 당국에 의해 강제로 철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
또 2012년에는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도로 정 가운데 딩쯔후가 전 세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 두 가지 사례만 보더라도 알박기에 관한 한 중국인을 따라 갈 사람들은 지구촌에 그다지 많지 않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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