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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부패 척결 사상 최대라는 말이 어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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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3. 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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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지도자 외에는 성역 없어
중국은 경제 규모가 크다. 당연히 부패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관다오(官倒·관 부패), 쥔다오(軍倒·군 부패), 민다오(民倒·민간 부패) 등의 단어가 존재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물론 모든 부패의 중심은 관으로 몰린다고 해야 한다. 웬만한 당정 고위급 관료들이 수수하는 뇌물의 액수도 완전 상상을 불허한다. 당연히 이런 부패 관료들을 척결하기 위한 사정 기관들의 노력도 대단할 수밖에 없다. 부패와의 전쟁이라는 말이 중국에서만큼은 늘 듣게 되는 상용어로 정착된 것은 다 이런 현실과 관련이 있다.

부패와의 전쟁
중국의 부패 현실을 잘 말해주는 만평. 한 고위 관리의 부인이 받지 않으려면 완전히 깨끗해야 한다고 뒤에서 뇌물을 받을 것을 종용하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진짜 그런지는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필두로 하는 관영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바로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선 그동안 성역이었던 군부를 건드린 것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군인으로서는 최고로 올라갈 수 있는 자리인 중앙군사위원회의 전직 부주석 두 명의 목이 날아갔으니 말이다. 주인공은 후진타오(胡錦濤·73)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동년배인 쉬차이허우(徐才厚·73)와 궈보슝(郭伯雄·73)이다. 쉬는 이미 부정부패 혐의로 체포돼 처벌을 눈앞에 두고 있고 궈는 곧 같은 처지가 될 입장에 놓여 있다.

당과 정부도 예외는 되지 못한다. 지난 해만 해도 호랑이(고위급 부패 관리)에 해당하는 부장(장관)급 고관들 100여 명의 목이 날아갔다. 저우융캉(周永康·73) 전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 링지화(令計劃·59) 전 정협 부주석 겸 당 중앙통일전선부 부장 등이 부정부패 혐의로 낙마한 것만 봐도 더 이상의 설명은 사족에 속한다고 봐야 한다. 1949년 건국 이후 최대 규모의 부패와의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는 말은 괜한 게 절대 아니다.

앞으로는 더욱 강력해질 가능성이 높다. 일설에는 시진핑(習近平·62)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임기가 끝나는 2022년까지 줄기차게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당정 고위급들이 부패에 물들면 바로 인생이 끝난다는 말은 이제 거의 불후의 진리로 정착되고 있다고 해도 좋다.

물론 중국의 사정 당국이 아무리 눈을 부라린 채 부패와의 전쟁에 나선다고 해도 사회 곳곳에 뿌리 박힌 부패의 사슬이 쉽사리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패에 관한 한 워낙 중국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데다 법적, 제도적 장치가 아직은 느슨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중국의 부패와의 전쟁이 향후 상당 기간 현재진행형일 수밖에 없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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