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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유행성 독감 대재앙 될 우려 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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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3. 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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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350명 숨져. 더 늘 듯
올해 초부터 맹위를 떨치고 있는 홍콩의 유행성 독감이 심상치 않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03년 유행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버금 가는 대재앙으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는 까닭이다. 특별한 상황의 반전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 진짜 그렇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CNS)의 9일 보도를 따르면 상황은 정말 심각하다. 올해 들어서만 8일 정오까지 무려 35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중증 환자가 471명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치사율이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7일 정오에서 8일 정오까지 하룻사이에만 6명의 중증 환자 중 무려 5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입원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가 되면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되는 셈이다.

유행성 독감
홍콩섬의 한 병원에서 일단의 시민들이 독감 백신을 맞고 있다. 심상치 않은 홍콩의 유행성 독감 현실을 말해주는 듯하다./제공=신화(新華)통신.
불행히도 앞으로 나아질 기미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이런 단정은 홍콩의 독감 시즌이 다른 지역과는 달리 통상 1월에 본격 시작된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크게 무리한 관측이 아니다. 여기에 홍콩에 들어오는 독감 바이러스가 이미 다른 국가에서 인간의 면역 체계와 항생제를 견디면서 더 강력해지게 되는 것도 상황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아닌가 싶다. 더욱 치명적인 사실은 예방 백신이 별로 효과가 없다는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홍콩 위생 당국은 독감 퇴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의료 수준이 높은 만큼 희생자를 최소화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독감 시즌이 끝나려면 최소 1개월 정도의 시간이 더 지나야 하기 때문에 희생자 급증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측에서는 최소한 200명 전후의 희생자가 더 나올 것이라는 얘기까지 하고 있다. 유행성 독감이 사스와 비견되는 것은 이로 보면 크게 이상한 일도 아니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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