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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중동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10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유치한 권 회장에게 최대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지난 13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47회 정기주주총회에서 권 회장은 포스코건설에 관한 중동발 호재를 전하기 무섭게 검찰이 포스코건설 본사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재무구조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애썼던 지난 1년의 성과를 주주들에게 공개하는 자리에서 들려온 검찰 압수수색 소식은 권 회장이 이룬 그간의 성과를 한 순간에 무너뜨릴 만한 악재였다.
이날 주총장에서 지난 1년 권 회장의 최대 사업성과로 부각됐던 포스코건설의 10억달러 유치는 한 순간에 퇴색됐다.
권 회장이 기자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추진 중인 건설 분야 합작사업이 이르면 이달 말 성사될 전망이고, PIF가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포스코건설 지분 약 40%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던 자신감 찬 발언이 불과 30분만에 잊혀져 버렸다.
이번 검찰 수사는 단순히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이슈로 끝나는 분위기가 아니다. 지난해 포스코건설 비자금 사건에 대해 관련 임직원을 인사조치하는 선에서 봉합했던 것도 권 회장에게는 큰 부담이다.
더 나아가 검찰이 포스코P&S·포스코플랜텍·포스코엠텍 등 전 계열사로 수사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은 개혁의 속도를 높여야 하는 2년차 권오준 호에 암초가 될 것이 자명하다.
회장이 바뀔 때 마다 외풍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였던 포스코가 권 회장 취임이후에도 그 악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검찰의 조사가 언제 어느 범위까지 확대될지 정해진 것은 없다. 검찰 수사의 범위가 더 넓어질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권 회장은 복잡한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올해 봄은 권 회장에게 시련의 계절로 남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