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중 시장과 현장 월급은 고작 122만 원과 55만 원, 믿을 수 있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50315010008861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3. 15. 12:4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산둥성 지닝시 메이융훙 시장 밝혀 논란
15일 막을 내린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약칭 전인대와 정협)의 제12기 3차 회의에서 일부 중견 간부 공무원들의 박봉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쥐꼬리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형편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메이융훙
중국의 중견 공무원들의 임금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발언해 화제가 되고 있는 메이융훙 산둥성 지닝시 시장./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광둥(廣東)성 일원의 유력지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이런 사실을 밝힌 사람은 그 역시 공무원인 산둥(山東)성 지닝(濟寧)시의 메이융훙((梅永紅) 시장이다. 전인대 회의 참석 중 난팡두스바오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하루에 10시간 일한다. 그러나 월급은 7000 위안(元·122만 원)에 불과하다.”고 의미심장한 말은 한 것.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내친 김에 “중국의 현장(군수에 해당)들은 더 열악하다. 고작 3000 위안(55만 원)의 월급밖에 받지 못한다. 그 돈을 벌려면 차라리 몸으로 떼우는 노동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도 직설적으로 공무원들이 처한 상황을 밝혔다.

사실 그의 말은 크게 틀리지는 않는다. 국가 주석인 시진핑(習近平)의 월급이 1만1385 위안(198만 원)에 불과하니 말이다. 물론 직급에 해당하는 판공비, 공무원들에게 주어지는 각종 혜택을 감안하면 상황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부패와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최근 들어 상황은 달라졌다. 판공비를 이유 없이 펑펑 썼다가는 감옥행까지 각오해야 한다. 공무원의 혜택 역시 많이 줄었다. 월급이 공무원들의 주수입원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메이 시장이 이런 상황에서 과감하게 중견 간부 공무원의 월급을 공개한 것에 대해 상당수의 중국인들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그의 진의가 의미심장해 보이는 탓이다. 실제로도 그렇다. 현재의 월급에 대해 불만이라는 입장과 앞으로 공직에 진출하려는 이들은 돈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다 읽힌다. 그러나 그의 진의가 어느 쪽이든 앞으로 중국의 공무원들은 눈 먼 돈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어져야 할 것 같다.
홍순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