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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정 칼날 상하이 시장과 서기 향하나, 부비서장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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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3. 1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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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방 겨냥 관측도
지난 15일 끝난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약칭 전인대와 정협) 기간 중에도 여지 없이 빛을 발했던 중국 사정 기관의 칼날이 예사롭지 않다. 성부(省部)급, 다시 말해 부부장(차관)급 이상의 호랑이(부패 고위관료) 2명을 낙마하게 하더니 이번에는 경제 수도 상하이(上海)시의 다이하이보(戴海波·53) 부비서장의 목을 날리면서 보다 높은 곳의 거물이 타깃이 아니냐는 전망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는 것. 만약 이런 관측이 틀리지 않다면 양슝(楊雄·62) 시장과 한정(韓正·59) 서기도 무사하기 힘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하이보
18일 낙마한 것으로 알려진 다이하이보 상하이시 부비서장. 중국 사정 당국의 칼이 전현직 상하이방 고위 관리들에게 겨눠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다이 부비서장은 전날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2013년 9월 출범한 상하이시자유무역구 관리위원회 부주임으로 재직할 때의 비리와 관련해 사정의 칼날을 맞았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 당시 그의 자리가 외자기업 유치 작업을 총괄하는 자리였으니 비리에 연루됐다는 것도 크게 이상하다고 하기는 어렵다.

문제는 상하이에서 30년여 일해온 그의 이력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시의 최고위급들과도 바로 통하는 부비서장이라는 신분 역시 간단치 않다. 양슝 시장 및 한정 서기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어떤 형식으로든 두 사람에 대한 조사는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이 경우 한때 중국 권력의 핵이었던 상하이방(上海幇)에 대한 조사로까지 이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홍콩을 비롯한 서방 외신들이 최근 상하이방의 수장인 장쩌민(江澤民·89)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 일가에 대한 조사가 이미 이뤄지고 있다는 소문이 정계에 파다하다고 보도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다이 부비서장의 낙마는 진짜 아무래도 단순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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