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의 색정도시로 꼽혔던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에서 매춘 사업으로 떼돈을 번 졸부가 졸지에 감옥 행과 파산의 위기에 내몰려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해 초까지만 해도 둥관시를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통했던 류보취안(劉柏權·53) 후이화궈지(匯華國際) 사장.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 해 둥관 일대를 강타했던 매춘과의 전쟁 때 입은 횡액이 결정타로 작용했다. 한마디로 풍속 산업으로 엄청난 부와 명예를 모았다가 또 그로 인해 모든 것을 잃게 될 운명에 직면했다고 보면 될 듯하다.
류보취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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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몰아친 매춘과의 전쟁으로 완전 파산 위기에 몰리고 징역까지 살게 된 류보취안 후이화궈지 호텔 사장./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원래 가난한 농민 출신이었다. 하지만 지난 세기 70년대 말 추진된 개혁, 개방 정책에 편승한 덕에 젊은 시절 어느 정도 가난을 벗어나는 부를 쌓을 수 있었다. 그는 그러다 둥관이 섹스 산업의 중국 내 최선두 주자로 떠오르자 30세 초반 나이에 풍속 사업에 본격 투신했다. 얼마 후에는 후이화궈지 호텔을 비롯한 여러 개의 호텔을 소유한 대 실업가로 변신하게도 됐다. 당연히 그의 호텔들에는 사우나와 카라오케, 마사지업소 등이 입주했다. 또 호텔 객실은 성매매 장소로 활용됐다. 당연히 돈이 돈을 버는 사이클은 엄청나게 빨랐다. 그가 중국을 대표하는 대 부호로 올라서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작년 연초 후춘화(胡春華·52) 광둥성 서기가 둥관 일대를 타킷으로 해서 벌인 매춘과의 전쟁은 그에게는 대재앙의 전조였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찌그러들기 시작하더니 매출액이 급전직하하기 시작한 것. 급기야 부도 위기에도 내몰렸다. 그러나 그에게는 더 큰 횡액이 기다리고 있었다. 불법 분야 영업으로 이득을 올린 죄와 뇌물 제공죄로 체포돼 기소되는 지경에까지 내몰린 것이다.
그는 현재 광둥성 광저우(廣州)중급인민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분위기로 볼 때 실형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다. 또 중벌에 처해질 확률도 크다. 이 경우 그의 사업은 거의 파산상태에 이른다고 단언해도 좋다. 실제로 일부에서는 그의 회사들이 회계상으로는 이미 파산을 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동정을 사기에는 너무나도 지저분한 돈을 번 사람의 말로가 아닌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