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지도부의 투톱인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최근 들어 부쩍 경제를 중시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른바 중국몽(中國夢)의 실현을 통해 중국을 진정한 선진국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는 중단 없는 사정 추진도 중요하나 경제 역시 소홀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 하에 이를 직접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것. 또 앞으로도 이런 행보는 변함 없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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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31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과 관련한 입장을 조율했다./제공=반관영 통신 중국신문(CNS).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관영 언론의 1일 보도를 종합하면 시 총서기 겸 주석의 행보가 우선 눈길을 끈다. 29일 막을 내린 보아오(博鰲) 포럼을 통해 “중국은 외자를 원한다.”면서 글로벌 외국 기업들의 투자를 권유하는가 싶더니 이틀 후에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을 만나 중국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중국 중소기업들의 우간다 에너지 개발 사업 진출에 대해서는 무세베니 대통령에게 각별한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가 부패와의 전쟁 뿐 아니라 경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의지를 가진 최고 지도자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밝힌 것이다.
리 총리의 행보 역시 눈길을 끈다. 31일 잇따라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과 무세베니 대통령을 만나 경제 현안들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루 재무장관과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창립 문제 등을 비롯한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주목되는 것은 리 총리가 최근 중국 정부가 퀄컴 등의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에 독점금지법(반독점법)을 적용한 것에 대해 “특정한 외자 기업에 대한 표적 보복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중국이 미국과 유럽 외자기업들의 불만에 대해 부담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이들과의 장기적인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표명했다고 봐도 괜찮을 것 같다.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은 대권을 잡기 전에 무려 22년 동안 지방 정부에서 일하면서 경제에 상당한 식견을 쌓은 지도자로 유명하다. 또 리 총리는 정부의 경제 문제를 거의 전담하는 책임자에 해당한다. 중국 최고 지도부 투톱이 앞으로도 적극적인 경제 관련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은 그래서 크게 이상할 것도 없지 않나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