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 시달리던 중국의 성부(省部)급, 즉 차관급 고위 관리인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장훙량(蔣洪亮) 부서기가 31일 오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향년 55세.
장훙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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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을 한 장훙량 우시 부서기./제공=신징바오.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의 1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전날 오전 근무지인 우시에서 고향이자 한때 자신이 서기로 근무했던 인근의 이흥(宜興)으로 와서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의 명소인 룽베이(龍背)산 삼림공원 내 원펑(文峰)탑에 올라가 108미터 아래로 몸을 날린 것. 유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
전형적인 향관(鄕官·고향 및 그 주위에서 봉직하는 관리)인 그는 비교적 잘 나가는 관리에 속했다. 특별하게 비리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나이가 상대적으로 젊었던 탓에 더 높은 자리에 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다음 인사에서 장쑤성의 부서기로 갈 것이라는 소문도 돈 바 있다. 하지만 극단적 선택을 함으로써 모든 것은 허공으로 사라졌다.
중국에는 인구가 많은 만큼 우울증 환자도 많다. 웬만한 나라의 인구인 3000만 명 가까이 된다. 당연히 고관들 중에서도 환자가 적지 않다. 해마다 꼭 10여 명 안팎의 고관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이 현실이다. 장 부서기 역시 이런 케이스에 포함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