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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골프와의 전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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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4. 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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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파괴, 환경 오염, 부패의 온상 인식해
중국이 정통 사회주의 시절 철저하게 금지시켰다가 지난 세기 말부터 사실상 해금시켜준 골프와 다시 본격적인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은 적극 권장까지는 아니더라도 묵인했으나 최근 들어 각종 규제를 강화하면서 활성화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의 골프 산업은 상당 부분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골프장
베이징 인근의 한 골프장. 보조 연습장이 강을 바로 앞에 두고 있다. 심각한 오염원이 될 수밖에 없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베이징 골프업계 관계자의 8일 전언에 따르면 이처럼 중국 당국이 골프를 정조준해 칼을 들이대고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꼽힌다. 우선 생태계 파괴를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중국의 경우 18홀 골프장 한 곳을 조성하는데 수십만 평방미터의 자연과 농지가 훼손될 뿐 아니라 주변도 황폐화된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틀린 말은 아니다.

환경 오염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농약을 무차별로 살포하는 것이 아무렇지 않게 인식되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역시 당연한 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골프장이 각종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는 현실도 간과하기 어렵다. 이는 인허가 과정에서의 불법과 탈법, 뇌물 수수 등이 만연한 사실이 무엇보다 잘 증명한다고 해도 좋다. 최근 전국 곳곳의 고위 관리들이 골프 접대를 받으면서 뇌물을 받은 행각들이 속속 드러난 것도 이런 현실을 잘 말해주지 않나 보인다.

규제 강화에 따라 전국 500여 개 남짓한 골프장 중에서 폐쇠된 곳도 적지 않게 나왔다. 4월 초 현재 총 66개에 이른다. 그러나 앞으로는 더 많은 골프장이 문을 닫을 것이 확실시된다. 당연히 조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허가에서 문제가 있었을 경우의 골프장들이 대상이 된다. 또 불시 에 실시되는 환경 오염 단속에서 걸릴 경우에도 무사하기 어려울 수 있다.

중국 당국은 앞으로도 골프장들의 자진 폐쇄를 유도하기 위해 각종 새로운 규제 등을 더 도입할 예정으로 있다. 이를테면 물값을 현재의 50배인 톤당 150 위안(元·2만6250 원)으로 인상하는 조치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웬만한 골프장은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해도 좋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온갖 특혜와 비리의 온상이었던 중국의 골프장들이 이제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쳐야 할 때가 바야흐로 온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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