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예계에 중국판 하리수의 탄생이 임박한 것 같은 느낌이 없지 않다. 언론 등이 전하는 분위기로 봐서는 단정을 해도 좋을 듯하다. 일부 언론에서는 기정사실로 보도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관측이 과하지 않다는 사실은 베이징의 유력지 징화스바오(京華時報)의 8일 보도를 보면 잘 알 수 있지 않나 보인다. 남성으로 태어났으나 2014년 10월에 수술을 통해 새로운 성을 가지게 된 기구한 사연의 한 여성이 최근 연예계 데뷔를 앞두게 된 것. 만약 모든 것이 순조롭게 이뤄지게 되면 그녀는 진짜 중국판 하리수로 재탄생하게 된다.
남성 류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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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시절의 류팅./제공=징화스바오.
주인공인 류팅(30)세는 원래 류팅(劉霆)이라는 이름을 쓰는 남성이었다. 그것도 작년까지만 해도 도덕적으로 중국을 대표한다는 평가를 받은 전형적인 인물이었다. 그도 그럴 만했다. 어릴 때부터 병에 시달리는 어머니를 가출한 아버지 대신 돌보면서도 뛰어난 학업 성적으로 대학생이 된 다음 발군의 사회사업 활동으로 주목받던 인물이었으니까. 그가 2007년 9월 중국부녀발전기금회가 선정하는 ‘전국도덕모범’으로 선정된 것은 때문에 별로 이상할 것이 없었다.
여성 류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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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이후의 여성 류팅./제공=징화스바오.
그런 그가 지난해 10월 수술대에 눕자 주변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그러나 곧 수술의 이유는 밝혀졌다.
그녀는 최근 모 감독으로부터 캐스팅을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그녀 역시 흔쾌히 대답했다는 것이 징화스바오의 전언이다. 그녀의 연예계 데뷔는 필연적이라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물론 일부에서는 정체불명의 감독을 어떻게 믿느냐고 우려를 표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녀의 주변에서는 별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 그녀가 남성으로 있을 때부터 워낙 유명인사였을 뿐 아니라 연예계 데뷔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모든 것이 순조로울 것이라고 낙관하는 것이다. 사실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지금 언론으로부터 받는 스포트라이트만 봐도 그녀는 이미 연예인이 됐다고 해도 좋지 않을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