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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보호예수 해제 D-30, 이재용 부회장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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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기자

승인 : 2015. 04.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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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 보유 주식 매각 가능성
'순차적 매각' 또는 '주식물납' 거론
오버행 이슈에 따른 주가 하락 예고
삼성SDS지분보유현황및평가액
삼성SDS의 보호예수 해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오너 일가의 주식 매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너일가가 주식을 매도할 경우, 오버행(대규모 물량출회) 이슈에 따른 주가 하락이 현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 부회장은 삼성SDS의 개인 최대주주로 지분 11.25%(870만4312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각각 3.90%(301만8859주)를 갖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이 부회장 주식 매각설이 제기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삼성전자 등과 합병설이 제기되며 지배구조 개편 핵심주로 평가받았지만, 보호예수 해제 시점이 임박하자 이 부회장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삼성SDS는 전거래일보다 5500원(2.21%) 떨어진 25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42만8000원으로 종가기준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해 11월 25일과 비교하면 다섯달 새 40.54% 떨어졌다.

현재 이 부회장이 그룹 전반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지분을 물려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3.38%(498만5464주)며, 삼성생명 지분은 20.76%(4151만9180주)로, 현재 가치로 11조원에 달한다. 이에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실질 세율이 65% 정도임을 감안할 때 이 부회장이 내야 하는 세금은 약 7조원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SDS 주식의 순차적 매각을 통해 증여세를 연부연납하는 방식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SDS의 주식 가치는 당일 종가(25만4500원) 기준 2조2152억원이다.

연부연납은 증여나 상속에 따른 과도한 세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법적 장치로 세금을 장기간에 걸쳐 나누어 납부하는 제도를 말한다. 상속세 및 증여세 납부세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납세지관할세무서장에게 신청해 허가를 받아 연부연납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주식물납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최근 여론에 따르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식물납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세금 손실 우려가 제기되면서 물납 폐지가 공론화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증여세를 주식 등으로 물납하는 것을 금지하고, 상속세에 대해서도 물납 허용 요건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러나 최근 하락하고 있는 주가를 고려할 경우, 근시일내에 지분을 매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안진철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SDS의 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 쉽게 지분을 매각할 수 없을 것”이라며 “만약 보유 지분을 매각한다면 시간외매매를 통한 블록딜 방식으로 진행될 텐데, 주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당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향후 보호예수 해제로 인한 오버행 이슈가 줄어들면서 주가가 차츰 안정화될 때 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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