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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철녀 민진당 당수 차이잉원 최초의 여성 총통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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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4. 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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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에 총통 후보로 지명돼
대만 정계의 철녀(鐵女)로 불리는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59) 주석이 15일 내년 1월에 열릴 총통 선거에 나설 후보로 선출됐다. 그녀로서는 두 번째 민진당의 총통 후보로 선출되는 것으로 이로써 대만에서는 유일하게 낙선 뒤 다시 도전하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당선될 경우는 대만 최초의 여성 총통으로도 이름을 올리게 된다.

차이잉원
대만 민주진보당의 총통 후보로 선출된 차이잉원. 내년 1월 선거에서 이기면 대만 최초의 여성 총통이 된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의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CNS)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이날 오후 타이베이에서 열린 민진당 전당 대회에서 압도적 지지로 총통 후보에 낙점됐다. 주석이라는 대표성과 한 번 선거에 나서서 상당한 경쟁력을 과시한 경험이 후보로 선출된 요인인 것 같다.

현재 전망으로만 보면 당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무엇보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여당 국민당의 후보군들이 영 시원치가 않다. 하나 같이 2012년의 선거에서 그녀에게 패배를 안긴 마잉주(馬英九·65) 현 총통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그녀는 인지도 면에서도 국민당 예비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 여성이라는 장점까지 더해져 인기도 대단하다.

물론 변수는 있다. 민진당 계열로 불리는 무소속의 커원저(柯文哲·56) 타이베이 시장이 출마하는 경우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이 경우 표가 갈릴 수 있다. 국민당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지 말라는 법도 없다. 여기에 현재 인기가 폭발 직전인 주리룬(朱立倫·54) 국민당 주석 겸 신베이(新北) 시장이 불출마 선언을 뒤짚고 출사표를 던지는 것 역시 상당한 변수가 될 여지가 있다. 게다가 차이-커-주의 3자 구도가 될 경우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하지만 대세는 그녀의 편인 것 같다. 커와 주가 모두 차차기를 노리고 불출마를 할 가능성이 없지 않은 탓이다. 최근 일부 언론사가 실시하는 여론조사 역시 대세가 그녀 쪽으로 쏠린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항상 지지율 60% 이상을 넘기고 있다. 거품이 빠지더라도 50% 이상의 지지율로 당선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을 듯하다. 대만에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통 시대가 열리는 날이 머지 않은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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