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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우드 스타의 뒷 이야기] 등려군 사후 20년 만에 진짜 전설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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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4. 1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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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이례적으로 기념 우표도 나오고 90분만에 완판
아시아의 가희(歌姬)로 불리던 대만 출신의 전설적 가수 덩리쥔(鄧麗君)이 사후 20년 만에 드디어 완벽한 전설이 됐다. 가수 출신으로는 처음 대만 정부 당국의 허락 하에 15일 공식 기념 우표의 주인공이 된 것. 이는 대만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케이스라고 해도 좋다. 확실히 불세출의 가수가 맞기는 한 것 같다.

덩리쥔
타이베이의 한 우체국에서 덩리쥔 기념 우표를 구입하고 기뻐하는 한 여성. 385만장이 발행일인 15일에 다 매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대만 중궈스바오(中國時報).
더구나 그녀는 지난 2006년 대륙에서도 한정판 기념 우표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대만에서의 우표 발행으로 양안(兩岸)이 모두 우표로 기리는 유일한 대중 연예인이 되는 기쁨도 누리게 됐다. 이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도 보인다.

중국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그녀를 기념하는 우표는 20주기인 15일을 맞아 발행됐다. 발행량은 모두 4종류에 총 385만 장이었다.

당연히 대만의 우체국들은 난리가 났다. 대만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 동남아의 팬들이 기념우표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벌떼 같이 몰려든 것이다. 당연히 대부분 매진됐다. 특히 타이베이(臺北) 우체국들에서는 90분만에 모든 우표가 동이 났다.

그녀는 최근 연인이었다고 주장하는 중화권 스타 청룽(成龍·61)에 의해 많이 디스된 바 있다. 청이 최근 나온 자서전 ‘채 자라기도 전에 늙었다.’에서 그녀가 자신에게 상당히 많이 집착했다는 요지의 내용을 실은 것. 살아 있었다면 완전히 스타일을 구길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 당연히 청이 그녀를 자서전 판매를 위해 이용했을 수도 있다. 이미 고인이 돼 확인해 볼 길이 없으니 충분히 그렇다고 해도 좋다.

가능성이 높지는 않기는 하나 청의 말이 사실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설사그렇더라도 그녀가 전설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 같다. 양안이 모두 기념우표로 기리는 대중 연예인이 당분간 나오기 힘든 현실을 보면 진짜 그렇다고 단언해도 괜찮을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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