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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한국 3명 포함한 해외도피 사범 100명에 적색 수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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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4. 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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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도 23명이나 돼
강도 높은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당 기율검사위가 국외로 도피한 부패사범 100명의 명단을 공개한 다음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중국 중앙사무국을 통해 이들에 대한 적색 수배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곧 이들에 대한 중국 당국의 검거 작전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명단
중 사정 당국이 적색 수배령을 내린 해외 도피 부패 사범 들의 모습. 조만간 본격적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제공=런민르바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23일 보도에 의하면 전날 이뤄진 이번 명단 발표는 해외에 도피한 부패사범 체포를 일컫는 당국의 이른바 여우사냥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100명 중에는 한국에 도피한 3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역시 부패 사범이 가장 많이 도주한 나라는 미국으로 40명에 이르렀다. 이어 캐나다에 26명,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 각 10명이 도피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외에 싱가포르와 태국에도 각 6명이 도피해 있는 것으로 중 사정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들 도피범 중에는 여성들도 적지 않은 수를 차지했다. 전체의 23%인 23명이었다. 또 대부분 대륙 연해 지역인 광둥(廣東), 저장(浙江), 장쑤(江蘇)성 출신으로 상당수가 복수의 중국 신분증과 여권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피 시기는 1996년부터 2014년까지 다양했다. 주요 혐의는 뇌물 수수와 부패, 횡령 등이었다.

이들 중에는 거물급 공직자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도 적지 않았다. 양슈주(楊秀珠·68) 전 저장성 원저우(溫州)시 부시장, 쉬진(徐進·54) 전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 등이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특히 2003년 미국으로 도피한 양 전 부시장은 무려 2억 위안(元·360억 원)대 규모의 비리를 저지른 여성 고위 관리로 당연히 수배 명단의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이 이들 100명을 잡아들이기 위해서는 이들이 잠입한 국가의 적극적인 도움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러나 상당수의 국가와 범죄인 인도 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것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특히 가장 많은 미국의 도피 사범들을 체포하려고 나설 경우는 더욱 그렇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전망은 그다지 나쁘지 않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사정의 총책임자인 왕치산(王岐山) 기율검사위 서기가 조만간 미국을 방문, 이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는 사실에 비춰보면 확실히 그렇다고 단언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이제 중국의 부패 사범들은 지구촌 그 어디에도 숨을 곳이 없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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