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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시진핑 이어 리커창도 일대일로 남미 확대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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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5. 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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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동맹 구도에 대응 목적도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방문을 통해 자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한데 이어 이번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이 움직임에 가세할 전망이다. 18일부터 26일까지 9일 동안 브라질을 비롯한 콜롬비아, 페루, 칠레 등 남미 4개국 순방을 통해 이들 국가와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추진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것. 더구나 그의 행보는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미일 신동맹 움직임에 맞선 남미 공략과도 무관하지 않아 미국의 입장에서는 무척 심기가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전망은 베이징 서방 소식통의 12일 전언과 분석에 따르면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해야 한다. 우선 지난 해 7월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중남미 순방 당시 브라질, 페루 등과 태평양-대서양 연안을 연결하는 남미대륙횡단철도 건설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한 사실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리 총리가 이번 방문에서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양국과 모색할 것이라는 예측이 충분히 가능하다.

고속철
리커창 총리가 최근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의 고속철도 공사 현장을 찾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남미에까지 눈을 돌리는 일대일로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이뿐만이 아니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이 당시 피력한 250억 달러 규모의 투자기금 설립 제안도 간과해서는 안 될 듯하다. 투자기금의 운용을 통해 역내에 철도를 비롯한 교통 인프라 스트럭처 구축을 제안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와 관련, 런민(人民)대학의 팡창핑(方昌平)교수도 “중국의 고속철도 기술은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이 기술을 남미에 원용하는 것은 중국 뿐 아니라 역내 각국에게도 좋다. 게다가 중국은 에너지와 인프라 스트럭처 분야에서 이미 현지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남미에서 추진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전망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남미 각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중국의 야심은 기본적으로 부대효과도 대단하다고 해야 한다. 무엇보다 미국의 앞마당이라고 할 현지에 경제 교두보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다. 더불어 미일 신동맹에 대응하는 효과도 은연 중에 올릴수 있다. 여기에 남미를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포함시킬 경우 궁극적으로 전 지구촌을 망라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다. 이런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리 총리의 남미 4개국 순방은 그야말로 절묘한 타이밍에 이뤄진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물론 미국의 반발은 불 보듯 훤할 수밖에 없다. 해당 국가들에 정치적 압력을 가하거나 경제적 지원 약속을 통해 중국과의 관계 증진 노력에 재를 뿌리는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중국은 향후 남미 각국에 더욱 공을 들일 개연성이 농후하다. 오대양 육대주 중 가장 자국의 영향력이 미미한 곳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해도 좋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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