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위기는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관영 언론의 최근 잇따른 보도들을 보면 별로 어렵지 않게 파악이 가능하다. 우선 당일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열리는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할 각국 정상들에 대한 초청 의지가 예사롭지 않다. 제2차 세계대전 참전국 및 아시아 각국 정상, 유엔 관계자 등을 초청한다는 것이 현재 계획이다. 초청에 응할 것으로 전망되는 정상들의 면면은 당연히 화려하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이 거론될 수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의 경우는 현재 한국을 방문 중인 탕자쉬안(唐家璇) 전 국무위원이 “올해 중국에서 중요한 국제행사가 열린다. 반드시 참가해달라.”라고 다시 한 번 요청함으로써 참석하는 것이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거의 똑 같은 기념식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참석한 만큼 초청에 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참석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도 이미 피력한 바 있다. 유럽에서도 다수 국가 정상이 초청에 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인물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라고 할 수 있다. 전범국의 수반이라는 상징성 때문에라도 바쁜 일정을 쪼개 참석할 가능성이 거의 100%에 가깝다.
최근 중국을 겨냥한 동맹 관계를 돈독히 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참석 가능성 역시 열려 있다. 다만 아베 총리의 경우는 그와 극우 성향을 보이는 상당수 일본인들의 정서를 고려할 경우 참석 전망이 다소 비관 쪽으로 흐르기도 한다.
기념일 당일을 이미 법정 공휴일로 지정해 자국민들이 3일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역시 주목해야 할 것 같다. 국가적으로 엄청나게 공을 들이고 있다고 굳이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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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이처럼 이 기념 행사에 올인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자국이 명실상부하게 G2로 올라섰다는 사실을 과시하고 나아가 일본에 대한 견제에 적극 나설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분위기만 놓고 보면 중국은 이미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