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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우드 스타의 뒷 이야기]구설수 대왕 자오번산 티벳 지진 주민에 거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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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5. 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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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출연료 13억 원 지진 피해 주민에
사람이 유명해지면 주변에 구설수가 많아지게 된다. 연예인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이 경우는 발 없는 말이 천리가 아니라 만리도 가게 된다. 최근 들어 중국 연예계에서 이런 구설수에 가장 많이 시달리는 대표적 인물은 아마도 국민 코미디언으로 불리는 자오번산(趙本山·58)이 아닌가 싶다. 조폭 두목과의 연계설, 비리로 낙마한 보시라이(薄熙來·66) 전 충칭(重慶)시 서기와의 유착설 등이 늘 그를 따라다니는 구설수로 꼽힌다. 일부 소문은 거의 사실로 드러나기도 했다. 한때 사정 당국에 의해 체포될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던 것은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크게 놀라울 일도 아니다.

자오번산
최근 구설수에 자주 오르는 자오번산. 네팔 지진의 피해를 입은 티벳자치구에 700만 위안을 기부,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그런 그가 오랜만에 미담의 주인공으로 언론에 이름이 등장했다. 최근 광고에 출연해 올린 수익 700만 위안(元·12억2500만 원)을 네팔을 강타한 지진 피해를 입은 티벳자치구 주민들에게 기부한 것. 1인당 GDP가 중국에서도 최하위권인 티벳자치구 주민들이 볼 때는 상당한 거액이라고 할 수 있다.

대륙 서부 지역의 유력지 화시두스바오(華西都市報)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그가 지진 피해자들에게 거금을 쾌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3년 4월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200만 위안을 쾌척한 바 있다. 또 최근의 누적 기부액도 6000만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한 것 같다. 기부 등의 자선 행위가 자신을 따라다니는 구설수를 어떻게든 떨쳐버리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한마디로 진심이 아직까지는 통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그가 잃어버린 대중의 인심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묵묵하게 더욱 진정성 있는 행보에 나서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싶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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