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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시진핑 3000명 일본 방문단 환대하면서 맹비난, 당근과 채찍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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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5. 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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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계속 비슷한 행보 이어갈 듯
중국은 일본과 악감정이 많다. 한국이 저리 가라고 할 정도라고 해도 좋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2년 이상 양자만의 정상회담을 가지지 않았다면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다.

그러나 요즘 들어 이런 양국의 관계가 미묘하게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치적인 면에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으나 민간 차원에서는 관계 개선의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23일 무려 3000여 명에 이르는 일본의 중일 교류단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난 것은 바로 이런 분위기를 잘 대변하지 않나 싶다. 당초 면담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 중인 일본 교류단 단장인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총무회장을 접견하는 모습. 정치적으로 평행선을 그리는 양국의 정치 상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광경이라고 해야 한다..제공=신화(新華)통신.
단순하게 교류회 단장인 집권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총무회장 일행을 접견한 것만도 아니었다. 당나라 시대의 중국과 일본의 교류 관련, “당시 일본에서 온 유학생과 승려가 내 고향이기도 한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공부하며 살았다. 그들 중 대표적 인물인 아베노 나카마로(阿倍仲麻呂)는 중국의 대시인인 이백(李白)과 왕유(王維)와 깊은 우정을 쌓았다.”고 언급하면서 일본인들을 기분좋게 만들어 주기도 했다. 양국의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 발언이 아닌가 싶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중국의 관광객들이 의도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일본 방문에 나서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고 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한류(韓流)를 부르짖고 있으나 중국의 상황을 보면 일류(日流)가 더 붐을 이루는 형국이 아닌가 보인다.

물론 양국의 관계가 더욱 개선되려면 아직 갈 길은 멀다고 해야 한다. 시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교류단을 환대하면서도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뼈 있는 말을 한 것은 바로 이런 상황을 잘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중국과 일본이 아무리 노력을 기울여도 양국의 관계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만큼 좋지 않다. 일본이 영토 및 역사 인식 문제에서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으려는 입장을 보이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보여주는 일본에 대한 접근 노력을 감안할 경우 물 밑에서의 분위기는 더욱 좋아질 것이 분명하지 않나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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