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코비타-C 등 7가지 특허성분
피부 탄력·보습·미백효과 극대
용기 디자인 등도 새롭게 바꿔
20대 젊은층 타겟 마케팅 심혈
시대 변해 입소문 전략도 수정
올 하반기 브랜드숍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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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참존은 오로지 기초화장품만을 연구하는 데 몰두했다. A크림에서 출발한 영양크림은 1990년대 1세대 톱뉴스 크림으로 발전했다. 고기능성 크림의 시대를 연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기내면세품으로 채택됐다. 이어 2세대 미드나이트 스페셜 크림, 3세대 스킨타운 골드 크림, 4세대 참인셀 크림으로 발전했다. 참인셀 크림은 신개념 특허성분인 토코비타-C 함유로 장영실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리고 참존은 지난달 49년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크림의 완결판 ‘디알프로그 토코비타 에너지 크림’을 선보였다. 참인셀 크림이 40만원대의 고가라인이었다면, ‘디알프로그’는 ‘서바이브 에이엠’ ‘토코비타-C’등 참인셀과 똑같은 특허성분을 함유했지만 4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된 것이 특징이다.
디알프로그 제품 전면에는 화장품 업계의 거목(巨木)인 김광석 참존화장품 회장(76)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제품명인 ‘디알 프로그(DR FROG, 닥터 개구리)’ 역시 기존의 틀을 깨는 생각을 가진 김 회장을 일컫는 ‘청개구리 박사’에서 따온 것이다. 제품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서울 강남구 참존 본사에서 만난 김 회장은 ‘디알프로그’를 손에 쥐고 품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지난달 출시된 5세대 안티에이징 크림인 ‘디알프로그 토코비타 에너지 크림’은 참존의 49년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크림의 완결판이라 불린다. 다른 영양크림과 차별화 요소는.
“참존은 품질제일주의를 지향합니다. 결국 품질력만이 세계시장을 제패할 수 있습니다. 디알프로그 개발 단계에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대에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여성들이 화장품을 통해 가장 얻고싶어 하는 효과는 미백과 탄력, 수분·보습입니다. 디알프로그는 참존이 가진 7가지 특허 성분을 고스란히 담아낸 제품으로 항산화 효과가 있는 토코비타-C부터 피부의 탄력, 보습, 미백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성분을 함유했습니다. 이처럼 좋은 성분을 넣었는데도 가격은 대폭 낮춘 만큼 많이 안 팔리면 저희는 적자를 보는 제품이기도 합니다(웃음).”
-디알프로그의 용기 디자인이 새롭게 바뀌었다. 기존 참존의 고급스러운 느낌과는 상반되는데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것인가.
“그렇습니다. 과거에는 경제적 능력이 있는 40대 여성이 타깃층이었지만, 참존 제품을 지속적으로 쓰게 만들기 위해서는 20대를 공략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때문에 용기 디자인을 세련되고 젊게 바꾸고, 용기를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이 제품은 더마코스메틱, 즉 의학 쪽에 가까운 제품입니다. 약국에 기반을 뒀지요. 약사 출신인 내 얼굴을 제품 디자인에 넣은 것도 그런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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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시장입니다. 홍콩에서 알려지면 세계로 뻗어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참인셀 매장이 입점한 하비 니콜스는 영국에서도 귀족들이 다니는 백화점으로 유명합니다. 우리 제품을 써 본 분이 그곳의 단골 고객인데, 다른 사람들도 꼭 써봤으면 좋겠다고 강력하게 요청해 입접하게 됐습니다. 이렇듯 품질력은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디알프로그도 세계적으로 확장할 생각입니다.”
-참존은 브랜드숍이 없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히는데 이를 타개할 방안은 무엇인가.
“참존은 지난 30년 동안 품질만 믿고 써본 사람이 입소문을 내면 그것을 마케팅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3S(샘플, 세미나, 서비스) 전략이지요. 우선 샘플만 써봐도 제품의 품질력을 알 수 있습니다. 또 1주일에 두 차례씩 원주 공장에서 세미나를 여는데 화장품이 제조되는 전체 공정을 살펴보면서 참존의 마니아가 되고 홍보사원이 돼 줬습니다. 서비스는 좋은 제품을 더 싸게 공급하는 CCS로 나타나는데, 전화 한 통화에 참존 제품을 주문할 수 있고 평균 50%, 최대 70%까지 저렴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갖추고 있어 지금까지 점포 비용이 비싼 브랜드숍에는 진출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참존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하반기 가로수길, 홍대, 명동 등에 브랜드숍 5개를 오픈할 생각입니다. 이후에는 10군데, 50군데씩 열 계획입니다.”
-최근 인천공항면세점 입점이 불발됐다.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인천공항면세점 입점은 우리에게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중소기업 쪽에 메리트를 준다고 해서 도전했는데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제법 많은 손실도 봤습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직접 면세사업 자체에 진출하는 것보다 시내 면세점쪽에 적극적으로 제품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수많은 중견 화장품 업체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참존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여성은 스스로 아름다워지기 위해서 화장품을 사는데 투자합니다. 효과가 없다면 공짜로 줘도 안씁니다. 수많은 화장품들이 앞다퉈 나와 다 좋다고 하지만, 대다수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그러다 보니 단가가 훨씬 저렴해지죠. 우리는 자체 공장과 연구개발을 진행합니다. 참존 제품은 만든 사람도 참존, 판매하는 사람도 참존입니다. 품질로 승부하지 않으면 결국 언젠가 회사가 어려워집니다. 수많은 화장품 회사가 반짝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시장에서 미투 제품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요즘 대세가 미투제품입니다. 어디서 잘된다고 하면 따라하기에 급급합니다. 저희는 미투 제품이 없습니다. 클렌징 워터 티슈, 콘트롤 크림, 스킨 밀크 에센스 등 참존이 최초로 만든 것이 많습니다. 남들이 따라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처음부터 그걸 연구해서 성공시키기까지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왔습니다. 이렇게까지 노력을 쏟아부어야 되느냐고 누군가는 의아해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같은 청개구리 정도는 돼야 그걸 자청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