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제네시스 등 고수익 판매 구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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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대차의 해외 승용 평균판매가격은 8002만원으로 2025년 7591만원과 비교했을 때 5.4% 상승했다. 레저용 차량(RV)의 ASP는 지난해 8044만원으로 앞서 8000만원의 벽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8429만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제네시스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은 1만8317대로 1년 전보다 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현지 판매량은 5만5416대로 55% 늘었다. 하이브리드는 일반적으로 동급의 내연기관 모델보다 가격이 통상적으로 200만~600만원 높아서 수익성 향상에 보탬이 된다.
유럽에서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돌파구로 선택한 하이브리드 전략이 적중했다. 하이브리드의 비중은 지난해 20.3%에서 올해 27.0%로 6.7%p 올랐다. 여기에 '차급의 상향 평준화'도 ASP 상승을 이끌었다. 경차 모델인 i10의 판매 비중은 지난해 38.8%에서 올해 1분기 20%로 18.8%p 급감한 반면 소형 해치백 i20의 경우 41.5%에서 59%로 17.5%p 올랐다.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이 같은 성과가 단순한 환율 효과나 일시적 현상이 아닌 수년간 공들여온 '제값 받기' 브랜드 전략의 결실이라고 보고 있다. 내연기관·하이브리드·전기차를 아우르는 유연한 생산 체계와 프리미엄 라인업의 성공적인 안착이 시너지를 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해외 평균판매가격이 승용·RV 모두 8000만원 선을 돌파한 것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질적 성장'을 증명한 것"이라며 "고객이 선호하는 고사양 SUV와 친환경차 중심의 고부가가치 믹스 전략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의 계열사인 기아의 올해 1분기 해외 승용 평균판매가격은 451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9.7% 상승했다. 같은 기간 RV의 ASP는 1년 전보다 3.1% 오른 7121만원으로 처음으로 7000만원대에 진입했다. 미국 등에서는 고객이 선호하는 사양을 갖춘 SUV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