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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금리와 지준율 동시 인하로 경기 부양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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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6. 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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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금리 인하는 7개월 새에 네 번째
경제 침체로 고심하고 있는 중국의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45일 만에 다시 금융기관의 1년짜리 정기 대출과 예금의 기준 금리를 28일부터 0.25%포인트씩 내려 각각 4.85%와 2%로 적용한다. 또 농민 대출 비중이 높은 도시 및 농촌 지역 상업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도 0.5% 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 기준 금리의 경우 7개월 새 벌써 네 번째 내리게 되는 셈이다. 기준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한 것도 10년 만에 처음이다.

런민은행
기준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해 경기 부양에 나선 중국의 런민은행 본사 전경./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27일 단행된 이번 조치는 시중에 유동성을 풀어 성장세 둔화에서 벗어나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돈을 돌게 해 소비 촉진을 통한 내수 부양을 노리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현재 상황을 보면 그럴 수밖에 없다. 지난해 7.4%로 2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성장률이 올해에는 7% 달성도 불안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중국 내외의 향후 경기 전망은 더욱 좋지 않다. 현재 상태라면 7%를 밑돌 가능성이 농후하다. 뭔가 성장 둔화세에서 벗어나게 만들 확실한 경기 부양 카드가 절실했다고 할 수 있다.

당장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금융기관들의 대출 여력이 높아지게 됐다. 동시에 기업들은 부담해야 할 금융 비용이 줄어들게 됐다. 한마디로 중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였던 이른바 ‘돈맥 경화’가 풀리게 됐다고 단언해도 좋다. 일부에서는 이번 조치로 유동성이 7000억 위안(元·약 126조 원)이나 풀리게 됐다고 추산하기도 한다. 베이징대학 광화(光華)관리학원 차오펑치(曹鳳岐) 교수가 “이번 조치로 농촌과 중소기업의 융자난과 자금 경색이 해소될 수 있다. 실물 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런 전망에 근거하는 것 같다.

최근 들어 거품이 터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증시의 폭락세에도 일정 부분 제동을 거는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 역시 높다. 또 성장 안정과 구조 조정 및 사회적 자금 조달 비용 인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가 시간이 문제였지 당연히 취해질 것이라는 말을 들었던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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