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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77사변 78주년 기해 파상적 대일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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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7. 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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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에서는 시진핑 일본 역사 역주행 경고
중국이 일본제국주의와 전면적 전쟁을 벌인 계기가 된 7·7사변(루거우차오蘆溝橋사건) 78주년을 맞아 역사 왜곡을 계속 중인 일본에 대한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올해 내내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병
중국 내 반일 분위기가 요원의 불길처럼 퍼지고 있다. 항일전쟁에 참전한 일단의 중국 노병들이 장쑤성 난징에서 모여 7·7사변 78주년을 기념하는 모습./제공=런민르바오(人民日報).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7일 보도를 종합하면 이 분위기는 이날 루거우차오 인근의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에서 열린 78주년 기념식을 살펴보면 확실하게 읽힌다. 류윈산(劉雲山)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를 비롯한 1000여 명의 참석자들이 “국치를 잊지 말자!”는 결의를 다지면서 일본의 역사 인식도 강력하게 성토했다. 특히 류 상무위원 겸 서기는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라.”는 요지의 연설로 일본을 압박했다.

이어 바로 개막식이 진행된 제2차 세계대전 및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전시회 역시 주목을 끌었다. ‘위대한 승리, 역사적 공헌’이라는 주제의 전시회답게 엄청난 사진과 문헌 및 사료 등이 전시됐다. 일제가 중국 침략 과정에서 저지른 만행과 중국인의 항일투쟁 모습을 담은 사진이 1170점, 문헌 및 사료가 2834점에 이른다. 이들 자료에는 마오쩌둥(毛澤東)의 장남 마오안잉(毛岸英)이 소련군에 참여해 항전 투쟁을 한 기록들도 대거 포함돼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날 일본이 자행한 대학살의 현장이었던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도 기념식과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려 반일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또 언론 역시 관련 특집을 대대적으로 내보내 일본의 역사 인식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중국의 반일 분위기 고취는 오는 8-9월에도 이어질 예정으로 있다. 전 세계 150여 개국과 유엔 본부 등에서 ‘평화를 위한 기념’을 주제로 일제의 만행을 알릴 뿐 아니라 항일전쟁과 제2차대전 승리, 유엔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 대일 과거사 공세의 무대가 중국에서 벗어나 전 세계로 확대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각종 영상물과 공연물, 책자 등 역시 발간돼 반일 분위기 고취에 한몫을 할 예정으로 있다. 이중에는 북한의 소설 ‘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라는 중국어 번역본도 포함돼 있다. 현재 번역이 모두 끝난 상태로 9월 3일 이전에 출간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의 역사 인식에 대한 중국의 총공세는 그야말로 요원의 불길처럼 끝없이 타오르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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