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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성의 성도(省都)인 난징(南京)시의 사례만 살펴봐도 상황은 일목요연해진다. 지난 1년여 동안 중앙 부처의 과장 급에 해당하는 청장 및 처장 급의 관리들 50여 명이 줄사표를 낸 다음 기업체로 옮기거나 창업의 길을 선택했다. 너 나 할 것 없이 경제 관련 기관의 간부로 종사한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인근인 롄윈강(連雲港)시에서는 적지 않은 관리들이 부러워하는 성공 케이스도 나왔다. 10년 내에 최소한 시장 급 간부로 클 것으로 기대됐던 마오후이핑(冒惠萍·40)이라는 전도유망한 관리가 상장회사인 하이룬광푸(海潤光伏)의 부총재로 자리를 옮긴 것. 당연히 그의 연봉은 달랑 5만여 위안(元·900만 원)에서 70만 위안으로 엄청나게 뛰었다.
이처럼 중국의 당정 관리들이 경쟁적으로 옷을 벗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업체로 옮기거나 창업을 해서 전관예우를 받을 경우 현직에 있을 때의 경륜이 돈으로 분명히 연결되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월급만 받아서는 생계가 유지되지 않는 현실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 여기에 부패와의 전쟁으로 인해 관리로서의 장점이 많이 사라진 것도 이유로 꼽아야 할 것 같다.
중국의 관가 정보에 밝은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기업체로 옮기거나 창업을 하기 위해 중도 퇴직하는 관리들의 수는 전국적으로 매년 100명 당 5-6명 명 꼴로 발생한다고 한다. 아직은 크게 많다고 하기 어렵다. 하지만 앞으로 이런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경우 두자릿수로 늘어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이제 중국에서도 관리들이 좋은 시절은 다 간 것 같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