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이번 서울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 선정은 롯데와 호텔신라에 치우친 면세사업의 분산을 목적에 뒀다. 호텔신라 역시 초반에는 독과점을 의식하는 듯 물어선 듯했으나 ‘신의 한수’로 판을 역전시켰다.
면세사업 운영 경험이 없는 현대산업개발과 손잡으며 ‘다크호스’로 단숨에 떠올랐다. 호텔신라의 풍부한 운영 경험과 용산이란 탁월한 입지조건이 만나니 시너지 효과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초반부터 두 회사의 합작 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은 강력한 후보자로 주목받았다.
이부진 사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계속해서 경쟁업체들이 파격적인 계획안들을 발표하자 막판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다. 그만큼 면세사업은 이 사장에게 절실했다. 서울 신규 면세점 확보가 이 사장의 독자적인 경영 능력을 검증하는 첫 번째 시험대인 만큼 모든 것을 ‘올인’했다.
지난달 29일 중국 베이징으로 날아가 ‘한국 관광 유치’ 활동을 벌이기도 하고, 지난 2일에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지방자치단체장들과 함께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열고 “한국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일에는 면세점 사업자 선정 기업별 프레젠테이션 장소에까지 직접 찾아가 양창훈·한인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 등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특허를 따면 여러분의 덕이고 그렇지 못하면 내탓”이라면서 ‘공’을 실무자에게 돌리고 ‘실’은 자신이 책임지겠다며 ‘격려의 리더십’을 발휘했다.
업계에서는 여느 오너보다 적극적인 지원사격을 보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이같은 행보가 HDC신라면세점이 이번 서울 시내면세점 선정되는데 긍정적으로 반영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