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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의무경찰, 해양경찰의 소중한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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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빈 기자

승인 : 2015. 09. 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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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배 보령해경서 기획운영과 경장
전성배
전성배 보령해경서 기획운영과 경장
지난해 4월 보령해양경비안전서가 개서를 했다. 개서를 한 뒤 맡은 업무는 의경지도관이다. 의경지도관 업무가 처음이라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도 모르고, 누가 옆에서 가르쳐 주는 선배도 없었기에 그저 막막하기만 했다. 그렇게 시작한 의경지도관 업무가 벌써 만 1년 5개월이 되었다.

보령해경서가 개서를 한 이후 전국 해경서에서 51명의 기존의경들이 전입을 해왔다. 타서에서 전입 온 의경들과 소통은 잘할 수 있을까? 구타사고와 가혹행위는 없을까? 라는 수많은 걱정들이 앞섰다. 그러나 전용부두에서 처음 대면한 보령해경서 의경들은 생각과는 달리 활기차고 씩씩해 보였다. 지금 생각해보니‘이때 한번 해볼만 하겠구나’라는 적극적인 생각을 갖게 된 것 같다.

신임 의경이 지원해 합격하면 진해에서 해군 기초군사훈련을 5주 받고, 여수해양경찰교육원 2주 교육을 마치고 인솔을 해서 해경서에서 근무지로 발령 후 자대배치를 마치면 본격적인 해양경찰 의경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시작한다.

보령해경서를 비롯해 전국의 의경 생활 중 가장 힘든점을 꼽으라면 단연 신임병시절 경비정 승선 후 생전 해보지 않은 취사병 생활일 것이다. 파도는 치지, 멀미는 하지, 부식 다듬고 쌀씻고... 생전 해보지 않은 취사생활이 할 만 하다면 그건 거의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그 취사병 생활을 거치면서 어머니께서 차려주셨던 무심코 받았던 밥상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고 밥 한끼 속에 담긴 따뜻한 사랑을 깨닫게 되면서 한층 성숙한 군인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많은 전역병들은 이야기 한다.

신임의경 및 기존의경들의 병영생활을 위해 서장의 진두 지휘하에 지휘관과 함께하는 전투력향상훈련, 지휘관과의 간담회, 부모님과 함께하는 병영문화체험, 한마음체육대회 및 합동생일연, 문화활동 및 영화관람, 모범의경선발, 의경심리검사, 의경 정기인사 및 고충심사위원회, 의경관리시실태점검 등 다양한 사기진작행사와 관리방안을 구축하여 사고 없는 해양경찰 군 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 노력해 오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보령해경서 의무경찰의모임 카페’를 개설했다. 부모님과 소통을 좀 더 많이 하고 투명한 병영문화생활을 공개하고자 처음으로 카페지기가 되어 인터넷 카페를 만들게 되었다.

처음 만들때의 우려와는 달리 부모님들의 뜨거운 호응속에 하루에도 수십건의 게시글과 댓글이 넘쳐나는 등 성공적인 카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내 자식을 군대에 입대시키고 나면 가슴 졸이며 생활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 비록 온라인상이지만 자식의 군 생활을 지켜볼 수 있고, 군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부모님들께서 조금이나마 자식 걱정을 덜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23개월간 해상과 육상에서 자신의 맡은 일을 묵묵하게 수행하게 되면 전역날이 다가와 전역식을 하게된다. 지도관으로써 가장 뿌듯한 날을 뽑으라면 의경들을 무사히 만기전역 시키는 바로 이날일 것이다. 그간 힘들게 지내온 군대에서 보낸 시간들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젊은 인재들로 거듭나는데 기여할 것이다.

이제 해양경찰 뿐만 아니라 각 군에서도 병사를 재산이 아닌 소중한 동반자로 인식하고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가족같은 병영생활을 만들어 가는데 다 같이 노력해 구타 및 가혹행위 등으로 소중한 자식들과 생이별하는 가슴아픈 일들이 이 땅에서 다시는 없어야 하겠다.

아울러 의경지도관을 그만두는 그날까지 친동생처럼, 친조카처럼, 가족처럼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의경 사고가 없는 보령해경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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