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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교과서 집필진 9일까지 공모…대표 집필진에 신형식·최몽룡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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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승인 : 2015. 11. 0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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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4명 집필진 공개 여부는 미지수…김정배 위원장 "집필 때까지 편안하게 해드려야" 미공개 시사
김정배 국편위원장, 역사교과서 '청사진' 발표
김정배 국사편찬위원회(국편) 위원장이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로운 중·고교 역사 교과서의 집필방향과 집필진 구성과 관련된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집필진에 참여하는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제공=연합
중·고등학교 ‘국정 역사 교과서’의 편찬을 전담하는 국사편찬위원회가 집필진을 9일까지 공개모집한다. 이날 국편은 대표 집필진으로 초빙한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의 실명을 공개했다.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 교과서 개발 방향과 집필진 구성, 개발 일정’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신 명예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했으나 이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던 최 명예교수는 집필진에 포함된 사실이 발표 전에 공개되면서 주위의 만류 끝에 불참했다.

이번에 개발되는 역사교과서는 중학교 역사①·역사②와 각각의 교사용 지도서, 고등학교 한국사 등 모두 5가지다.

대표 집필진은 선사·고대·고려·조선·근대·현대 등 6개 시대사별 원로 교수 6명으로 구성된다. 대표 집필진에 참여하기로 한 신 교수는 한국 고대사, 최 교수는 상고사를 맡는다. 신 명예교수는 초빙에 응한 이유에 대해 “현행 교과서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보다 명확하고 정확하게 사실에 입각한 내용으로 우리 역사가 국민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나머지 4명의 대표 집필진은 학계에 명망이 있는 원로를 초빙한다. 하지만 이 4명에 대한 공개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김 위원장은 “대표 집필진만 공개를 할 것이다”며 “다만 원고가 끝날 때까지는 그 분들을 편안하게 해 줄 필요가 있다”며 집필 기간 동안 공개하지 않을 수 있음을 내비쳤다.

집필진은 학계 원로와 중진, 현장 교사으로 구성된다. 규모는 중학교 21명, 고등학교 15명 등 36명 안팎이다. 하지만 현대사에 역사학 전공이 아닌 전문가들도 3~4명 추가돼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국편 관계자는 설명했다.

집필진은 4~9일까지 국편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하고 필요한 경우 초빙도 병행한다. 이달 20일까지는 집필진 구성을 완료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교과서 집필에 착수한다.

국편은 이들 교과서를 △헌법 정신과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올바른 교과서 △집필·검토·감수 단계별 검증 강화를 통한 완성도 높은 교과서 △학생의 흥미 유발과 탐구활동을 강화하는 쉽고 재밌는 교과서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교과서 집필 기간은 내년 11월까지이며 약 한 달간 국편 내 시대별 전공자 각 20명 내외로 구성된 중·고교팀이 자체적으로 철저히 검토하고 영역별로 특화된 외부 전문기관에도 검토를 의뢰한다. 또 동북아역사재단 등 공신력 높은 역사 연구기관의 내용 감수, 국립국어원의 표기·표현 감수를 거칠 예정이다.

최종 인쇄본은 2017년 2월까지 일선 학교에 배포돼 그해 3월부터 수업에서 사용된다. 교과서 서술 기준과 원칙을 규명한 ‘편찬 기준’은 현재 개발 중이며 교육부 심의를 거쳐 이달 말 확정해 공개한다.

김 위원장은 “교과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이에 따른 편찬 기준에 의거하여 개발될 것”이라며 “수준 높은 집필진과 서술기준과 원칙이 명확한 집필기준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라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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