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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 따라면 홍 전 대표는 최근 노조파업과 직장폐쇄 등의 이슈와 관련해 회사가 위기상황에 빠진 것에 책임을 지고 지난 13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룹에서 이를 수용했고 한화케미칼 경영전략본부장이던 임종훈 부사장이 신임대표로 발령났다.
삼성종합화학 시절엔 없었던 노조는 한화종합화학으로 이름을 바꿔 달고 지난 1월 처음으로 설립돼 전체 직원 340명 중 205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한화로 인수되면서 위로금 명목으로 1인당 평균 5500만원을 받은 직원들은 임단협 교섭과정에서 통상임금과 임금피크제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
갈등이 고조되면서 노조는 지난달 15일부터 약 20일간의 전면파업을 벌였고 사측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같은달 30일부터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강경한 회사측 대응에 노조는 사실상 백기를 들고 임단협을 타결했지만 회사측 피해는 컸다.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약 400억원대 손실을 입었고 공급차질로 인해 고객사 일부가 이탈하는 등의 피해도 적지 않았다. 연산 130만톤 규모의 고순도 테레프탈산(PTA)를 생산하는 울산공장의 경우 생산라인이 아직도 일부만 재가동에 들어갔고 비조합원이 조업에 나섰던 충남 대산공장에서만 정상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원료가 굳어버리면 시설을 전면교체해야 하는 등 심각한 재산상 손실을 야기할 수 있는 산업 특성상 손실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특히 회사는 현재 2012년 이후 4년 연속 적자로 누적 2500억원대 손실이 예상되고 있고 PTA사업은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국내에선 구조조정 대상 1순위로 거론되고 있어 향후 전망도 어둡다.
석유화학업계 관계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전면 개편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PTA 구조조정 등 업계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회사가 생존을 위해 총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홍 전 대표의 뒤를 이어 회사를 경영하게 된 임 신임대표는 1984년 한화케미칼(당시 한국석유화학)에 입사해 한화케미칼 화성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한 석유화학분야 전문가로 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