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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올해 대졸 신입공채 면접 어디서 갈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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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원 기자

승인 : 2015. 12. 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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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10000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톤큼 해상크레인 ‘HYUNDAI-10000’. / 제공=현대중공업
올해 현대중공업 대졸 신입공채에서는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응시자들의 당락을 갈랐다. 최근 진행된 최종면접에서는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경쟁사와 비교되는 현대중공업만의 특장점, 노사관계에 대한 이해도 등을 묻는 질문이 많이 나왔다.

30일 현대중공업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진행된 현대중공업 대졸 신입공채 최종면접에서는 △현대중공업 외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이 있는데 왜 현대중공업에 지원했는가 △노동조합에 대한 본인의 생각 △존경하는 위인 △감명 깊게 읽은 책 등 개인적인 인적성 뿐만 아니라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질문이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외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이 있는데 왜 현대중공업에 지원했는가’라는 질문은 전 세계적인 불황과 기록적인 저유가로 인해 상선 및 해양플랜트 발주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 현대중공업만의 기술력과 비전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묻고 있다.

이 질문에서는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에 없는 모스형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제작기술, 육상건조공법기술 등 현대중공업만의 기술 등을 명확히 알고 있었는지가 승패를 좌우했을 것으로 보인다. 가스탱크가 구형으로 이뤄진 모스형 LNGC는 대우조선해양이나 삼성중공업의 멤브레인형 LNGC보다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천연가스를 액체 상태로 압축해 운송하는 LNGC의 특성상 폭발위험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는데 구조적으로 원형 가스탱크가 각형으로 제작된 멤브레인형 가스탱크보다 충격분산에 효과적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1만톤급 해상크레인 ‘HYUNDAI-10000’, 길이 500m·폭 115m·높이 13.5m 규모의 초대형 FPSO 전용도크, 세계 최초·최대규모의 원통형 부유식 석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골리앗’, 횡방향 육상건조공법, LNGC 연료공급시스템 ‘Hi-GAS’,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박에 적용해 선박의 운항이나 안전 효율을 향상시키는 ‘스마트십’ 등도 현대중공업만의 기술력을 드러내는 좋은 예다.

업계 관계자는 “존경하는 사람, 감명 깊게 읽은 책 등의 질문은 일반적으로 하는 질문”이라며 “경쟁사와 비교해 현대중공업만의 장점 등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설명했는지가 당락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내 이슈로 떠오른 노동조합과 관련해 응시자의 견해를 묻는 문제도 출제됐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그간의 무분규 전통을 깨고 지난해 19년만의 파업진통을 겪었고, 올해에도 ‘2015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할 때까지 6개월여간 대립했다. 최근 수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악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중립적인 대답을 한 지원자가 높은 평가를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노조문제로 홍역을 치른 현대중공업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친노조 성향의 지원자보다는 중립적인 대답을 한 지원자에 높은 점수를 줬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인사와 관련된 사항은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면접관마다 성향 차이가 있었겠지만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응시자의 역량을 평가해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십 개념도
스마트십 개념도. / 제공=현대중공업
LNG운반선-인포그래픽-2-01
현대중공업 LNGC 연료공급시스템 개념도. / 제공=현대중공업
Goiat FPSO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원통형 부유식 석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골리앗. / 제공=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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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현대중공업이 건조한 모스형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FSRU). / 제공=현대중공업
홍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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