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은 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현재 보유 중인 KAI 지분 10% 중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최대 5%까지 매각키로 결정했다. 매각대금은 3757억6659만원이며 양도 예정일은 오는 6일이다.
한화테크윈은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항공기 엔진부품 RSP(Risk & Revenue Sharing Program) 참여, 엔진부품 업체 인수합병 등 글로벌 항공방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주력사업 투자 재원 마련이 목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RSP는 항공기 엔진의 개발, 양산, 보수·관리까지 사업의 리스크 및 수익을 참여지분만큼 배분하는 계약방식이다. 독일, 영국, 일본 선진업체들의 항공엔진 사업수행 형태다.
지난해 6월 한화그룹 계열사가 된 한화테크윈은 ‘글로벌 항공방산 및 첨단장비 솔루션 리더’라는 신 비전을 발표하고 방산·민수사업을 독립 경영 체제로 재편하는 등 최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 왔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1년여간 미국의 P&W, GE 등 글로벌 항공기 엔진 제작사에게 7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엔진부품 공급권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동안 업계에선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까지 인수한 한화가 KAI까지 사들여 방산 맹주자리를 확실히 하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계속돼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