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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도 못갚는 대기업 3분의 1 넘어…구조조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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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6. 01. 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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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상위 20대 그룹 계열사 중 이자조차 갚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업체가 전체 3분의 1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하준 산업연구원(KIET) 산업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10일 발표한 보고서 ‘기업 부실화 실태와 신속한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따르면 대기업 상위 20곳(공기업 제외) 가운데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부실징후기업의 비율이 2014년 37.0%로 지난 2010년 25.6%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충당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자보상비율이 100%가 안 된다는 것은 번 돈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반면 매출은 부진해도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기업(전체 대기업 계열사 기준)의 비중은 2014년 16.2%로 2013년 16.8%보다 감소했다.

하 연구위원은 “매출 부진이 지속하고 이자율이 상승하면 결국에는 수익률이 감소하고 이자보상비율이 악화하면서 부채비율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며 “대기업의 구조조정 이슈가 중소기업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대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이들의 구조조정이 차질을 빚으면 경제에 미치는 여파도 커진다.

그는 “구조조정의 적절한 시기(골든타임)를 놓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을 촉진하는 법률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관련 규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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