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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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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빈 기자

승인 : 2016. 01. 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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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권 국회의원 예비후보
양희권 국회의원 예비후보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너무나 유명한 말이다. 과거에도 맹자의 어머니는 자식의 교육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했다. 맹자의 어머니는 사람의 성장에 있어 그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던 것이다. 이처럼 고대에도 알았던 일을 왜 지금 알지 못할까.

내가 이런 말을 꺼낸 이유는 지금 홍성에서 논란이 되는 ‘홍성여고 홍성고 부지 이전 문제’ 때문이다. 현재 홍성여고 학부모와 동문을 비롯하여 홍성군수와 홍성 군민의 대다수가 홍성여고 홍성고 부지 이전을 찬성하고 있다. 그런데도 홍성여고 홍성고 부지 이전 문제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홍성여고는 왜 홍성고로 이전하려는 것일까. 현재 홍성여고는 혼잡한 통학로와 노후 된 건물로 여러 위험성을 안고 있다. 더구나 주변 축산의 영향으로 악취까지 풍겨 학생들이 교육받기에 적합하지 않다. 이런 환경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이 어떻게 미래의 기둥으로 자라 날 수 있겠는가.

학교는 그 지역의 중심이고, 교육은 지역과 나라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왜 이전 문제가 풀리지 않고 붉어진 것일까. 어째서 당연한 일을 실행에 옮기지 못한 걸까. 교육청에서는 현재 1800억 원 정도의 교부금이 삭감되어 예산이 부족하고, 홍성 여고뿐만 아니라 여러 학교에서 이전을 요구한 상태라 특정 학교만 이전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사실상 불가를 외친 것이다.

그러나 홍성 군민의 의견은 다르다.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홍성 주민 대다수가 이전에 찬성하고 있다. 특히 전예숙 홍성여고 총동문회장은 “홍성고 빈터는 홍성여고가 안성맞춤이다. 홍성고에 있는 시설들을 같은 교과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시설 재활용 측면에서도 좋다”고 말했으며, 홍성여고이전추진위원회의 김순환 위원장은 “홍성여고는 홍성고 부지로 이전해야 마땅하다. 군민 모두 이전에 적극 협조 부탁한다”며 군민들에게 부탁의 말을 전했다.

개인적으로 이 문제에서만큼은 이해득실보다 홍성 군민의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홍성고는 분명히 이 지역의 자산이다. 이 지역 자산을 이 지역 군민들이 지역의 중심인 학교 부지로 사용하겠다는 요구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러니 부지사용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홍성 군민의 목소리여야 한다.

홍성여고 동문회나 홍성여고이전추진위원회를 방문해본 적이 있는가. 이 추운 겨울 70~80세에 이른 어르신들이 밖에서 식사하며 홍성여고 홍성고 부지 이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그만큼 홍성여고 홍성고 부지 이전 문제는 홍성 군민 전체의 관심과 뜻 속에 있다.

이렇듯 어르신들까지 손발 벗고 나선 홍성여고 홍성고 부지 이전 문제. 과거 맹자의 어머니가 그랬듯이 홍성여고 학부모들과 홍성 군민들은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교육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을 뿐이다.

2월말 홍성여고 홍성고 부지 이전 문제의 최종 결론이 나는 시기다. 교육청에서 좋은 판단을 내려 하루빨리 홍성여고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기를 기원해 본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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