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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들은 전날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서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기내 통로에서 춤을 췄고, 승객들은 박수로 호응했다고 한다.
앞서 인도 민간항공국(DGCA)은 지난달 24일 승무원들이 홀리 축제 기간에 비행 중 기내에서 춤과 노래 등 문화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한 스파이스제트 항공의 신청을 기각했다.
대신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기내에서의 축하행사는 허락했다. DGCA 관계자는 “항공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이륙 전에 홀리를 축하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통보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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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는 스파이스제트 승무원들이 비행 중 홀리 축제를 축하하는 발리우드 인기 가요 ‘발람 피치카리(Balam Pichkari)’에 맞춰 춤을 춘데 대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
색의 축제로 알려진 홀리는 겨울이 끝난 것을 알리고, 인도 신화에 따라 선이 악을 이긴 것을 축하하는 행사다. 겨울의 마지막 보름날에 열리며 올해는 24일이다.
축제 전날인 23일 이브날, 전 인도의 거리에서 이를 축하하는 소동이 한바탕 벌어졌다. 이 축제는 인도뿐 아니라 네팔 등 힌두교 인구가 많은 국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