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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대학생 기자] 인도 홀리축제, 비행기서도 축하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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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6. 03. 24. 01:10

승무원들, 이륙 전 기내에서 춤, 승객 호응...색의 축제, 인도 전역 한바탕 소동
India Holi Festival
인도인들이 23일 홀리(Holi) 축제를 축하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굴라브 쿠마르(Gulab Kumar) 인도 대학생 인턴기자 = 인도 스파이스제트(SpiceJet) 항공의 승무원들이 기내에서 인도 축제 홀리(Holi)를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승무원들은 전날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서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기내 통로에서 춤을 췄고, 승객들은 박수로 호응했다고 한다.

앞서 인도 민간항공국(DGCA)은 지난달 24일 승무원들이 홀리 축제 기간에 비행 중 기내에서 춤과 노래 등 문화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한 스파이스제트 항공의 신청을 기각했다.

대신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기내에서의 축하행사는 허락했다. DGCA 관계자는 “항공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이륙 전에 홀리를 축하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통보했다”고 했다.

India Holi Festival
인도 여성들이 23일 홀리(Holi) 축제를 축하하는 행사에서 기뻐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앞서 DGCA는 1월 4일 발리우드 가수 소누 니감(Sonu Nigam)이 비행 중 대절 비행기 내에서 기내 방송용 마이크로 노래를 부르도록 허락한 제트(Jet) 항공사 승무원 5명에 대해 기내 업무 중단과 규정 준수를 위한 보수 교육을 명령했다.

2년 전에는 스파이스제트 승무원들이 비행 중 홀리 축제를 축하하는 발리우드 인기 가요 ‘발람 피치카리(Balam Pichkari)’에 맞춰 춤을 춘데 대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

색의 축제로 알려진 홀리는 겨울이 끝난 것을 알리고, 인도 신화에 따라 선이 악을 이긴 것을 축하하는 행사다. 겨울의 마지막 보름날에 열리며 올해는 24일이다.

축제 전날인 23일 이브날, 전 인도의 거리에서 이를 축하하는 소동이 한바탕 벌어졌다. 이 축제는 인도뿐 아니라 네팔 등 힌두교 인구가 많은 국가에서 진행된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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