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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민주주의 인도 지방선거, 정권교체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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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6. 05. 17. 13:42

4개주·1개 직할지 지방선거 출구조사, 4곳서 정권교체 전망...자치 전통 인도, 지역정당과 손잡아야 집권...모디 총리의 BJP, 아쌈주 승리, 다른 주선 0석 예상도
마마타 주총리
마마타 바네르지(Mamata Banerjee) 인도 동북부 웨스트 벵갈(West Bengal)주 총리(가운데 여성). 사진은 바네르지 주총리가 지난 1월 7일 저녁 콜카타(Kolkata)에서 열린 ‘벵갈 글로벌 비즈니스 서밋’ 전야제에 참석한 내빈을 안내하는 모습./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 인도의 지방정치에서 변화가 예고됐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인도 4개주·1개 연방직할지 지방선거 결과, 4개주·직할지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인도 언론 16일 보도했다.

인도 언론은 이날 5개 언론·조사기관의 출구조사 발표를 인용, 인도 동북부 웨스트 벵갈(West Bengal)주를 제외한 최남동부 타밀 나두(Tamil Nadu)·최남서부 케랄라(Kerala)·동북부 아쌈(Assam)주와 푸두체리(Puducherry) 연방직할지에서 정권교체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도를 대표하는 여성 정치인 마마타 바네르지(Mamata Banerjee) 웨스트 벵갈주 총리와 자야람 자얄랄리타(Jayaram Jayalalithaa) 타밀 나두(Tamil Nadu)주 총리는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역정당 또는 지역정당과 연합한 전국정당이 승리할 것으로 보여 지방자치 전통이 강한 인도 정치의 특징이 그대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아쌈주에서는 승리할 것으로 보이나 다른 주·직할지에서는 0석으로 참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것도 이 같은 특징을 보여준다.

제1야당 국민회의당(INC·콩그레스)은 아쌈주에서 패배하지만 지역정당과 연합한 타밀 나두주와 푸두체리 직할지에서는 승리할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결과는 19일 발표된다.

웨스트 벵갈주에서는 바네르지 주총리가 이끄는 지역정당 전(全)인도 트리나물(Trinamool)회의당(TMC)이 전체 의석 294석 가운데 153~243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과반 148석을 넘는 압도적인 승리로 바네르지 주총리의 연임이 유력해졌다. 레프트·콩그레스연합은 45~126석으로 예상됐다. BJP는 1~14석으로 참패할 것으로 보인다.

타밀나두주 총리
자야람 자얄랄리타(Jayaram Jayalalithaa) 인도 타밀 나두(Tamil Nadu)주 총리./사진=전(全)인도 안나 드라비다 진보연맹(AIADMK) 홈페이지
타밀 나두주에서는 20년 이상 주정치 무대를 좌지우지한 라이벌 자얄랄리타 주총리와 M. 카루나니디(Karunanidhi) 드라비다 진보연맹(DMK) 총재 간 정권 양도·인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DMK·콩그레스 연합이 승리하면 91세의 카루나니디 총재는 6번째 주총리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 주에서는 1984년 이후 5년마다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정부는 없다. 하지만 1개 기관이 자얄랄리타 주총리가 이끄는 전인도 안나 드라비다 진보연맹(AIADMK)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해 최종결과에서 예상이 빗나갈 가능성도 있다.

AIADMK당은 전체 의석 234석 가운데 90~139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과반은 118석이다. C보터(Voter)·타임스 나우(Times Now)만이 139석으로 DMK·콩그레스 연합의 78석을 누르고 집권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DMK·콩그레스 연합은 78~140석으로 이변이 없는 한 집권할 가능성이 높다. BJP는 0~4석으로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는 인구 6800만명 남동부주의 민심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쌈주 총리 후보
인도 동북부 아쌈주(Assam)주 지방선거 인도국민당(BJP) 주총리 후보인 인 사르바난다 소노왈(Sarbananda Sonowal) 체육·청년부 장관./사진=소노왈 장관 페이스북
하지만 BJP는 아쌈주에서는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BJP는 인구 3000만명으로 전체 126석의 동북부주에서 최대 90석으로 과반 64석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저 예상 의석수는 57석이다. 이 경우도 현 집권당인 콩그레스의 27~49석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독 과반을 달성할 당이 나오지 않을 경우 전인도 연합민주전선(AIUDF)이 캐스팅 보트(Casting Vote)를 쥐게 된다. AIUDF는 8~18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2011년 아쌈주 지방선거에서 27석에 그쳤던 BJP의 약진은 전국구 정치인이 아닌 지역 유력 정치인 사르바난다 소노왈(Sarbananda Sonowal) 체육·청년부 장관을 주총리 후보로 내세웠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앙정치와 지방정치 간 민심의 간극이 뚜렷한 인도 정치의 특징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인구 3500만명의 케랄라주에서는 인도 공산당(CPI)이 이끄는 좌파민주전선(LDF)이 집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LDF는 전체 140석 가운데 67~101석, 집권 연합민주전선(UDF)은 43~72석을 획득할 것으로 각각 조사돼 19일 결과발표까지 어느 정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UDF는 2011년 지방선거에서 LDF에 4석 앞서 정권을 잡았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인도 남동부·남서부 4개 지역으로 구성된 푸두체리 연방직할지에서는 야권인 콩그레스·DMK 연합이 전체 의석 30석 가운데 15~21석을 차지, 승리할 것으로 조사됐다. 집권 전인도 NR회의당(AINRC)은 9석을, BJP는 한석도 얻지 못할 것으로 각각 예상됐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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