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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현대차는 유럽지적재산권청에 고성능 N 브랜드의 첫 번째 신차로 개발 중인 i30 N에 사용할 ‘RN30’의 상표 등록을 마쳤다. 이 차량은 내년 9월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고성능차의 판매수익률은 양산차의 두 배가 넘는 2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다 영업이익률이 하락세를 보이는 현대차로선 고성능차를 통해 반등을 노리는 것이다.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은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 ‘AMG’, BMW ‘M’, 아우디 ‘R·RS’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의 본거지인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해 4월 M의 기술 책임자인 알버트 비어만을 연구개발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올 하반기부터 유럽 시장 친환경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연내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일렉트릭(EV)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선 세계 최초로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EV를 공개했다.
현대차가 유럽을 메인 타깃으로 잡은 이유는 현지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보다 환경차에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모터쇼·사전 시승회·디지털 사전 론칭 캠페인을 통해 아이오닉을 시장에 안착시키는 게 회사 측의 계획이다.
판매량과 판매비중의 증가세도 현대차가 ‘유럽’에 총력을 다하는 이유다.
올 상반기 현대차의 유럽 판매량은 25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전체 성장률(2.0%)뿐 아니라 주요 시장인 미국(0.8%)·중국(1.8%)보다 높은 수치다. 현대차는 올해 유럽에서 47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유럽 시장의 판매 비중도 2014년 8.62%에서 지난해 9.46%, 올해(상반기 기준) 10.79%로 커졌다. 2년만에 2.17%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중국의 비중은 24.1%에서 21.2%로 감소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유럽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정 회장은 이달 초 유럽 공장을 시찰하면서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어렵지만 사상 최대 판매가 예상되는 유럽을 필두로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