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이 최근 전임자 황싱궈(黃興國·62)가 비리로 갑자기 낙마한 톈진(天津)시 서기에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측근인 리훙중(李鴻忠·60) 후베이(湖北)성 서기를 임명했다. 이에 따라 리 신임 서기는 내년 가을에 열릴 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25명이 정원인 정치국의 위원으로 승진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리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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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톈진시 서기로 임명된 리훙중 전 후베이성 서기. 내년 정치국원으로 승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제공=신화통신.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리훙중 신임 서기는 산둥(山東)성 창러(昌樂)현 출신으로 동북3성 일대의 대표적 명문인 지린(吉林)대 역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 선전시의 서기를 거쳐 2010년부터 후베이성 당서기로 재직해왔다. 주로 지방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중앙 정치 무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초에는 시 총서기 겸 주석을 ‘당의 핵심’이라고 공식적으로 명명한 지방 당 서기 가운데 한 명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톈진시는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충칭(重慶)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대도시로 손꼽힌다. 당연히 이 도시들의 최고 지도자 역시 위상이 남다르다. 대체로 서기를 역임하면 다음에는 당 최고 권력 기구인 정치국의 일원이 되는 것이 관례였다.
실제로 지난 30여 년 동안 톈진시 서기를 역임한 이들은 거의 대부분 정치국원으로 승진하는 기록을 세웠다. 가장 최근에는 쑨춘란(孫春蘭·66) 당 중앙통일전선공작부장이 정치국에 입성한 바 있다. 따라서 리 신임 서기가 정치국원이 되지 못하면 그게 오히려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만약 정치국원으로 승진할 경우 정부의 요직에 기용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