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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시장 거품 백약이 무효. 가짜 이혼과 결혼 신풍속도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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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9. 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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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라는 말도 모자랄 듯
중국 부동산 시장에 잔뜩 낀 것으로 보이는 거품이 심상치 않다. 해결을 하지 못하면 나중 붕괴로 인해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으나 아직까지는 경제 당국에서도 대책은 크게 없어 보인다. 부동산 가격인 팡자(房價)가 납치를 의미하는 방자라는 단어에 빚대 불린다면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부동산 거품이 경제를 볼모로 하고 있다는 얘기라고 해야 한다.

분양 사무소
베이징의 한 건설회사의 아파트 분양 사무소에 몰린 중국인들. 이들 중에는 위장 결혼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유력 경제지 징지관차바오(經濟觀察報)의 18일 보도에 의하면 현재 상황은 진짜 백약이 무효라는 말이 딱 들어맞을 듯하다. 베이징을 비롯한 상하이(上海) 등 1선 도시들의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 가격이 미쳤다는 표현조차 무색하게 계속 오르고 있다.

사례를 들어보면 일목요연해진다. 약 2-3년 전만 해도 베이징의 주택 가격은 평방미터 당 3-4만 위안(元·510만-680만 원)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평균 30% 이상 올랐다. 심지어 쓰환(四環) 이내 요지의 주택 가격은 이보다 10% 이상 오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상하이 등의 다른 도시들도 크게 다를 바 없다. 그러다 보니 거품이 거품을 불러온다고 땅값 등도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역시 거품이라는 데에 문제가 있다. 안을 들여다보면 곪아 있다고 할 수밖에 없다. 이는 중국 유명 상장 부동산 업체들의 약 44.5%가 좀비 기업이라는 사실이 무엇보다 잘 말해준다. 지금 손을 대지 않으면 안 그래도 어려운 증시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봐도 괜찮다.

부동산 거품은 웃지 못한 사회 기현상도 불러오고 있다. 우선 위장 결혼 열풍을 대표적으로 꼽아야할 것 같다. 주로 호구(호적에 해당)를 가지고 있는 부부에 한해 주택 구매를 인정하는 베이징에서 만연하고 있다. 위장 결혼 부부는 당연히 부동산을 구입하면 바로 이혼한다. 위장 이혼도 위장 결혼 못지 않다. 한 부부에게 구입 가능한 부동산의 규모와 대출을 바짝 조이자 출현한 편법이라고 보면 된다. 현재 상하이(上海)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베이징 당국 같은 경우는 또 다시 대책 마련에 부랴부랴 나서고 있다. 신규 주택을 구입하게 되면 반드시 부부 공동 명의로 보유해야 한다는 규정의 고육책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현재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중국 경제 전체의 15%를 차지한다. 거품이 터지면 큰 혼란이 오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대책없이 가만히 놔둘 경우는 환부가 더욱 치명적이 된다. 중국 경제 당국이 큰 결심을 해야 될 때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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