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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식품 의약품 안전 비상, 식품 경우 연 1만 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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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0. 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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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임상시험은 80% 이상 결과 조작
가짜 및 저질 식품과 의약품의 범람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중국이 진짜 안전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수치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보이나 당분간은 상황이 희망적이지 않을 듯하다.

식품
베이징의 한 마트에서 돼지고기 할인 판매 행사를 하는 모습. 이런 식품은 위생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우선 식품 안전이 예사롭지 않다. 공산당 내부 간행물인 찬카오샤오시(參考消息)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에만 식품 안전 문제로 사망한 피해자가 무려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제 손실 역시 만만치 않다. 50억 위안(元·85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식품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은 다양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먼저 토양오염을 꼽을 수 있다. 2013년 말 현재 전국의 토지 16%와 경작지 19.4%가 오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추세인 만큼 현재는 이 수치가 더욱 늘어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외에 공기 및 수질오염 등도 무시하기 어렵다. 웬만한 농촌에서도 이제는 스모그가 일상화된 현실을 상기하면 진짜 그렇다고 단언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심각한 원인은 역시 가짜 및 저질 식품의 제조와 유통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되는 현실이 아닐까 싶다. 매년 식품 관련 사망 사고가 한두 건씩 꼭 발생하는 것만 봐도 이는 잘 알 수 있다.

의약품의 안전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전국에서 매일 발표되는 신약 임상시험 결과의 80%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난 것. 이는 다시 말해 시중에 유통되는 의약품들의 상당수가 안전을 보장해주지 못한다는 말이 된다.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의약품을 잘못 복용해 약화로 사망하는 피해자가 수천 명에 이른다는 것이 베이징식품의약품감독관리국(SFDA)의 전언이다.

중국은 수년 내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명실상부한 중진국으로 불려지게 된다. 식품 및 의약품의 안전이 위협받는 수준의 국가로 머물러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이상과는 한참 차이가 난다. 식품 및 의약품의 위생이 후진국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해야 한다. 중국의 식품, 위생 당국이 최근 과거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안전 문제에 천착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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