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와 엑소의 전 중국 멤버인 루한(26)의 광팬으로 알려진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의 한 13세 소녀가 최근 갑자기 실종돼 파문이 일고 있다. 실종 6일 째인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한류나 루한과 상관 관계가 전혀 없다고 하기 어려워 보인다. 일부에서는 한국에 갔을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기까지 하다. 이에 따라 루한이 아무 일도 하지 않았음에도 애매한 처지에 내몰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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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엑소 멤버 루한. 자신의 소녀 팬이 실종돼 입장이 애매하게 됐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선전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실종된 소녀는 올해 중학교 1학년인 샤오퉁이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선전 일대에서는 상당히 유명했다고 한다. 한류와 루한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정신을 차리지 못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더구나 샤오퉁은 평소 “루한은 선전에 와야 한다. 나에게 춤도 가르쳐줘야 한다. 그리고 나를 데리고 한국에 가서 며칠 놀다 와야 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한류와 루한의 광팬을 지나 아예 현실과 이상을 구별하지 못할 만큼 빠져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선전의 현지 담당 경찰관이 범죄 관련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도 샤오퉁이 혹시 한국에 갔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이로 보면 전혀 엉뚱한 판단은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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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13세 소녀 샤오퉁. 부모와 포즈를 취한 모습이다./제공=선전 현지 방송 캡처.
하지만 샤오퉁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얘기는 달라져야 한다. 혼자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가기가 불가능한 것이다. 사건이 상당히 심각한 국면에 있다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 샤오퉁의 부모가 범죄 관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당부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아무려나 이번 사건으로 루한은 애매한 입장이 되기는 했으나 다시 한 번 중국 내에서의 엄청난 위상을 확인하게 됐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