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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변호인 “다음 주 조사 받을 수 있게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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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준 기자

승인 : 2016. 11. 17. 18:38

[포토] 답변하는 유영하 변호사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가 지난 15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 송의주 기자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54·사법연수원 24기)가 조사 일정을 다음 주로 제시했다.

유 변호사는 17일 오후 입장 자료를 통해 “다음 주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검찰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18일까지를 마지노선으로 밝히며 이번 주내 조사를 요청했지만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유 변호사는 “대통령께서는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시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누차 밝히신 바 있고, 지금까지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한 적 없다”며 “다만 현직 대통령의 신분을 감안하면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은 전반적으로 조사한 뒤 모든 사항을 정리해서 한꺼번에 조사를 받는 게 좋다는 의견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유 변호사는 박 대통령 의혹과 관련한 신중한 언론 보도를 요청했다.

유 변호사는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구속 피의자의 휴대전화에서 복원됐다는 문자메시지와 사진’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마치 대통령에게 불리한 유력증거인 것처럼 보도된다”며 “때로는 관련자의 진술 내용이 생중계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자칫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받게 만드는 수사기밀 유출이나 범죄 혐의와 관련 없이 개인의 인격을 심각하게 손상할 위험이 있는 보도가 줄어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허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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