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가수, MC 등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연예인 웨이천(魏晨·31)은 중화권에서는 A급 엔터테이너로 손꼽힌다. 그러나 그에게도 콤플렉스는 있다. 이를테면 드러나지 않으면 좋을 불편한 진실 같은 것 아닐까 싶다. 그건 다름 아닌 그가 지난 2011년 런닝맨 짝퉁으로 유명했던 후난(湖南)위성TV의 프로그램 ‘게이리싱치톈(給力星期天)’에서 공동 MC를 맡았다는 사실이다. 그에게는 정말 두고두고 아픈 추억이 될 만한 일이 아니었나 보인다. 더구나 그는 자신도 한국에서 5개월이나 트레이닝을 받은 이른바 친한파 연예인이었다. 나아가 런닝맨의 골수 팬이기도 했다. 당연히 자신에게 씌워진 주홍글씨를 늘 벗고 싶어 했다. 가능하면 런닝맨의 한류 스타들을 만나서 함께 일을 하는 것도 간절히 원했다.
웨이천
0
웨이천(가운데 마이크 든 이)가 런닝맨 멤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열릴 자신의 콘서트에도 초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신랑.
그가 자신의 이런 소원을 성취했다. 18일 마카오에서 런닝맨 멤버들을 만나 이날 열린 ‘런닝맨 라이브투어’의 특급 도우미로 깜짝 출연한 것.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단순히 도우미로 머무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우선 송지효를 비롯해 이광수와 하하, 김종국, 등 멤버들에게 진심에서 우러나는 꽃다발을 준비했다. 이어 자신의 앨범도 하나씩 선사했다고 한다. 아마도 짝퉁 프로그램 사회자로 나섰던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신랑에 따르면 그는 올 하반기에 자신의 데뷔 10주년 기념 순회 전국 콘서트를 열 예정으로 있다고 한다. 당연히 이 무대에 런닝맨 멤버들을 초대하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 정책)이 그때까지 풀리지 않을 경우 송지효 등이 초청에 응해도 이뤄지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진심은 런닝맨 멤버들에게 통했다는 것이 신랑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