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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한국통 외교관들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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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2. 2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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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처 처장에 한국어 전공한 팡쿤 임명돼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요즘 무척 좋지 않다. 모두가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이 경우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중국 외교부 내의 한국통들은 몹시 난처해져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최근 들어 이들이 전혀 예상 외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 면면을 보면 진짜 그렇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공현우
중국 외교부의 공현우 부장조리. 조선족으로 한국 문제에 밝다./제공=중 외교부 홈페이지.
베이징 외교가 소식통의 25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조선족인 공현우(孔鉉佑·58) 부장조리(차관보)의 승승장구가 놀랍다. 조선족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성부급(省部級·장차관급) 지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능력으로 미뤄보면 부장까지는 몰라도 부부장은 충분히 할 수 있을 듯하다.

싱하이밍
싱하이밍 주몽골 중국 대사. 한반도에서 오래 근무한 중 외교부 내 대표적 한국통으로 꼽힌다./제공=중 외교부 홈페이지.
싱하이밍(邢海明·53) 주몽골 중국 대사 역시 간단치 않다. 주로 한국과 북한에서만 근무하다 능력을 인정받아 아주사 부사장(부국장)을 거친 다음 몽골 대사로 자리를 옮겨 앉았다. 통상 3년인 임기를 내년 8월에 마칠 경우 주한 대사로 갈 가능성이 높다. 설사 그렇지 않고 본부에 머무를 경우 부장조리 승진이 유력하다.

허잉(何潁·51) 영사사(영사국) 부사장은 주서울 총영사를 지낸 관록을 자랑한다. 외교관 캐리어의 전부를 한반도 근무로 보냈다. 최초의 여성 주한 대사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남편인 진옌광(金燕光·50) 씨는 현재 한국 대사관 부대사로 근무하고 있다.

외교부 내의 영건으로 꼽히는 천하이(陳海·46) 아주사 부사장 역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해 말 극비리에 한국을 방문, 재계 인사들에게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전달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한국 정부의 강력한 반발을 샀으나 원래 친한파 인사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한반도와 일본 문제를 담당하는 아주사 동북아처(과)의 팡쿤(方坤·44) 처장도 주목을 요한다. 베이징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수재로 알려져 있다.

외교부의 수장인 외교부장 자리는 대체로 미국통이나 일본통이 차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통은 명함조차 내밀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최근 외교부 내 한국통들의 약진을 보면 조만간 이들 중에서 외교부장에 오르는 이가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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