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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시진핑과 리커창 불화 심각, 회복 불능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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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3. 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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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의 사임으로 결론 날 듯
중국 당정 권력의 양두마차인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불화가 무척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거의 회복 불능 상태라고 해도 좋다는 것이 일부 외신들의 전언이다. 이 때문에 극강의 권력을 거머쥔 시 총서기 겸 주석에 의해 리 총리가 조만간 총리 자리에서 해임될 공산이 큰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전인대
5일 막을 올린 중국 제12기 전인대 제5차 회의에 참석한 최고지도자들의 모습. 시 총서기 겸 주석과 리 총리는 거의 외면한 채 회의를 끝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이런 관측은 5일 막을 올린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5차 회의의 개막식 분위기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중국 권부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6일 전언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개막식에서 무려 1시간40분 동안에 걸친 정부공작보고를 낭독한 바 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시 총서기 겸 주석이 격려 차원에라도 중간에 간간이 박수를 치고는 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주석단에 앉은 채 2900여 명의 대표들이 쉴 새 없이 박수를 치는 동안에도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저 리 총리가 “홍콩과 대만의 독립 움직임에 결연히 반대한다.”는 주장을 했을 때만 형식적으로 가볍게 손뼉을 쳤을 뿐이었다.

사실 시 총서기 겸 주석의 반응은 둘이 개막식에서 악수조차 하지 않았을 때부터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기는 했다. 권부 주변에서 그동안 끊임없이 나돌던 둘의 불화설이 어느 정도 확인됐다고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이런 분위기가 리 총리의 보고가 끝나고도 이어졌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그가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왼쪽 옆자리로 돌아와 앉았음에도 서로 약속이나 한 듯 외면한 것. 일부러 그랬다고 해도 좋을 상황이 아니었나 보인다.

둘의 불화는 다 나름의 까닭이 있다. 리 총리가 자신의 고유 권한인 경제 운용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한 둘의 입장이 엇갈린 것이 결정적 이유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이런 엇갈린 입장은 불만을 참지 못한 시 총서기 겸 주석의 과도한 경제 정책 훈수로 이어지기까지 했다. 리 총리 역시 반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총리 자리에서 내려와야겠다.”는 말도 종종 주변에 했다고 한다.

현재 분위기로 보면 리 총리의 자의 반 타의 반 사임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 빠르면 올 가을에 열리는 제19차 당 전국대표대회 석상에서 이뤄질 수도 있다. 이 경우 그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이동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후임 총리는 왕치산(王岐山) 당 기율검사위 서기 같은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최측근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의 권력이 앞으로 더욱 거침 없는 지경으로 내달릴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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