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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1인체제 굳힌 전인대 여세 몰아 광폭 대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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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3. 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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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정상회담과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 행사 참석
현재 진행 중인 제12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5차 회의에서 1인체제를 공식적으로 완전히 굳힌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향후 대외 행보가 그야말로 거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명실상부한 최고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양회가 막을 내린 이후에는 더욱 한껏 과시할 것이라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이런 관측은 4월 방미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최초의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현실을 보면 크게 무리가 없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9일 전언에 따르면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그 어느 지도자보다 막강한 위상을 보이면서 방문하는 만큼 단순하게 의례적 차원의 대좌가 아닐 가능성도 농후하다.

시진핑
지난 2015년 9월 방미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주석. 4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광경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제공=신화(新華)통신.
우선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라는 강력한 압박을 가할 것이 확실하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한 탓에 이렇게 할 수밖에도 없다. 미국과 동등한 관계라는 이른바 신형대국이론 카드를 들이밀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이 경우 중국의 현재 위상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이를 마냥 무시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은 당연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에 대해서도 강력한 항의의 입장을 표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광폭 행보는 5월 14~1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해상 및 육상 실크로드) 정상회의에서 최고조에 이른다고 해야 한다. 이때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 그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사실은 굳이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7월 1일에는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 행사에 참여, 하나의 중국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한껏 과시할 것이 분명하다. 현재 예상으로는 26일 실시되는 차기 행정장관 선거의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 후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부대를 시찰할 예정으로 있다. 홍콩이 명실상부한 1국2체제 하의 자국 영토라는 사실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과시하게 되는 것이다.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은 오는 가을 열리는 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5년 임기의 총서기에 재선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을 비롯한 국가급 지도자 직위 15개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차 당 대회가 그가 명실상부한 황제로 등극하는 장(場)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보인다. 전인대 폐막 이후 이어질 그의 광폭 대외 행보는 이를 위한 예고편이라고 해도 좋지 않나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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