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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박물관, ‘보수동 책방골목의 공간과 사람들’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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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돌 기자

승인 : 2017. 03. 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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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동책방골목
학술연구총서 ‘보수동 책방골목의 공간과 사람들’./제공=임시수도기념관
해방 이후 귀환동포의 임시 주거지로,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의 판자촌으로, 그 시대의 애환을 담은 보수동 책방골목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부산시립박물관 임시수도기념관이 학술연구총서 ‘보수동 책방골목의 공간과 사람들’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보수동 책방골목의 공간과 사람들’은 한국전쟁을 전후한 보수동 책방골목의 탄생 배경과 주민들의 생활상 변화를 보수동이라는 지역의 시간적 흐름과 공간적 변화를 입체적으로 조사한 결과물이다.

학술연구총서에는 보수동 토박이들의 구술조사를 병행해 그들의 생생한 삶의 흔적을 담아내고 있다.

보수동은 개항 이후 일본인 전관거류지가 확대되면서 점차 도시화의 과정을 겪었다.

해방 후 귀환동포의 임시주거지로 사용되고 종교집단의 정착촌이 되기도 했으며, 한국전쟁 시기에는 피란민들의 대규모 판자촌과 학교, 종교시설 등이 밀집해 배치되면서 언덕배기 급경사지까지 개발됐다.

부산의 해방 공간에서 일본인과 귀환동포들의 책자 거래를 시작으로 발생된 보수동 책방골목은 한국전쟁 시기 부산의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책, 피란민들이 내어놓은 책 등이 유통되면서 태동했다.

이곳은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는 신학기를 맞아 교재를 구하려는 소위 ‘보수동 신학기’ 현상이 나타날 만큼 책방골목은 전성기를 누렸다.

책방골목은 2000년대 이후에는 인터넷서점과 대형서점이 등장으로 전반적인 침체기를 맞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관의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으며 기존 책방들도 영업 전략을 특화시켜 다양한 소비자층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임시수도기념관에서는 “보수동 일대의 역사적 흐름과 공간적 특성 및 주민들의 생활상 변화에 대한 조사를 병행한 이번 학술연구총서의 발간은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문화 자산을 생생히 기록하고 확보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며 “한국전쟁기 부산 역사자료의 조사 및 부산 근현대사 연구의 소중한 단초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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