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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탄핵은 한국 내정, 조속 안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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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3. 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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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은 한중 관계 위해 많은 일을 해
중국이 10일 다시 한 번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는 주장도 잊지 않았다. 앞으로도 ‘사드 보복’의 강도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예고하는 자세가 아닌가 보인다.

겅솽
10일 탄핵 정국과 관련, 한국의 조속한 안정을 바란다는 입장을 피력한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그러나 사드에 대한 끈질긴 추궁도 잊지 않았다./제공=신화(新華)통신.
중국이 이런 입장을 피력한 것은 이날 열린 외교부 정례 브리핑 석상에서였다. 총대를 멘 주역은 역시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이었다.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탄핵 결정을 내린 데 대한 중국 측 입장에 대한 질문을 받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많은 일을 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사드 배치 결정을 내려 양국 관계 발전에 영향을 끼쳤다”고 아쉬움을 내비친 것. 사드 문제를 흐지부지하지 않겠다는 중국 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 아닌가 보인다.

실제로 중국의 ‘사드 보복’은 지난 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더욱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단계별 시나리오까지 운위되고 있기도 하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기는 했으나 LG생활건강의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공장이 현지 소방 당국에 의해 가동 중지 조치를 받았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은 이런 분위기를 잘 대변하지 않나 싶다.

중국은 그럼에도 이날 최소한의 예의는 잊지 않았다. 겅 대변인이 “탄핵은 한국 내정이므로 관련 논평은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웃 국가인 한국이 어서 빨리 정치적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것은 이를 잘 말해주는 자세가 아닌가 보인다. 하지만 발언 자체가 불난 집에 부채질하지 않는다는 기본적인 예의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에 비춰보면 중국이 혹 ‘사드 보복’의 강도를 다운시키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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