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11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슈퍼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감독과 선수들은 각각 4명과 10명에 이른다. 중국을 제외하고는 한국이 리그 감독과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외국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얼핏 보면 완전 한국 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질적으로 보면 얘기는 다소 달라진다. 무엇보다 감독들의 성적이 불안하다. 우선 지난해 기적 같은 돌풍을 일으킨 옌볜(延邊) 푸더(富德)의 박태하 감독이 예상 외로 주춤거리고 있다. 홈과 어웨어 각각 1경기 씩 두 경기를 치렀으나 아직 승점을 1점밖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옌볜 푸더는 리그 12위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도 강등권에서 일찌감치 벗어나려면 반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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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적적으로 슈퍼리그에 잔류하는 기적을 만들어낸 창춘(長春) 야타이(雅泰)의 이장수 감독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험난한 앞길이 예고라도 된듯 개막전에서 상하이 상강(上港)에 5대1 대패를 당하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말았다. 아직 1게임만 치렀다는 사실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것 같다.
그나마 늘 평균 성적은 낸다는 평가를 듣는 충칭(重慶) 리판(力帆)의 장외룡 감독은 조금 낫다. 달랑 1게임을 치르기는 했으나 패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득점도 올리지 못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올해 역시 평균 이상의 성적을 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0명에 이르는 선수들은 더욱 심각해 보인다. 매 경기당 출전 외국인 쿼터가 3명으로 줄어들어 각자의 팀에서 아예 출전 기회를 잡는 것이 쉽지 않아졌다. 아무래도 연봉이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는 유럽이나 남미 선수들에게 밀릴 수밖에 없는 탓이다. 실제로 지난해만 해도 슈퍼리그의 한국인 선수들은 거의 전 경기 출장하는 것이 당연했으나 올해는 매 라운드마다 출전 선수가 절반인 5명에 이르기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때 한국인 감독, 선수들의 낙원이었던 슈퍼리그가 서서히 지옥으로 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