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현실은 최근 대만에 유학, 명문 정즈(政治)대학을 졸업한 후 스파이 활동을 해온 중국인 저우훙쉬(周泓旭)가 국가안전법 위반으로 체포된 사건이 무엇보사 분명하게 웅변해준다. 당연히 대만은 작심하고 중국에 대한 비난에 나섰다. 중국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분란을 일으키기 위해 대만이 사건을 날조했다.”고 반박했다. 중국은 내친 김에 이 정도에 그치지 않았다. 대만도 수많은 간첩을 대륙에 파견하고 있다는 역공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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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간첩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기준은 상당히 애매하다. 기준에 따라 확연하게 다를 수 있다. 더구나 중국과 대만에는 각각 대만인과 중국인이 각각 수십만 명이나 체류하고 있다. 잣대를 엄격하게 대면 간첩은 수두룩해진다고 봐도 좋다. 이에 대해 베이징에서 사업을 하는 대만인 야오쉬쉰(姚旭勳) 씨는 “지금 중국과 대만이 주장하는 식으로 하면 양안의 잠재적 간첩은 각각 수만여 명에 이른다고 해야 한다. 이런 잣대는 정말 곤란하다. 양안의 평화적 통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양안이 한 발씩 물러설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중국과 대만은 인적 교류에 있어서는 사실상 통일을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별한 케이스가 아닌 한 서로 오가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다. 간첩 운운 얘기도 아마 이 때문에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꽉 막힌 남북 간의 경색 국면을 생각하면 간첩 공방이 오히려 부럽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