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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을 강타한 것이다. 아직 언제 스모그의 내습이 완전히 끝날지도 모른다. 초미세먼지인 PM2.5의 농도 역시 장난이 아니다.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관영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8배인 200㎍/㎥ 전후를 기록했다.
당연히 베이징의 스모그만이 스위스 시계보다 정확한 것은 아니었다. 허베이성을 비롯한 화북 지방의 상당수 지역도 이 사실을 증명해줬다. 특히 허베이성의 스자좡(石家莊)과 바오딩(保定)은 전통적인 스모그 도시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각각 300㎍/㎥ 전후의 엄청난 농도를 기록했다.
이 정도 되면 시민들은 뿔이 나야 정상이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별로 그렇지 않은 듯하다. 스모그가 일상이 된데다 전인대 폐막 후에는 스모그가 내습할 것이라고 이미 충분히 예상했기 때문이 아닐까 보인다.
하지만 한국의 입장에서는 스위스 시계의 정확성을 능가하는 전인대 이후의 스모그가 괴롭기 이를 데 없다. 이미 편서풍을 타고 한국을 강타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중국 환경 당국이 특단의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상당 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 한국인들이 엄청나게 고생하는 것은 굳이 장황하게 언급하지 않아도 이미 분명한 현실이 돼 있다. 심지어 노약자들은 스모그 노출에 따른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기까지 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갈등을 일으키는 한중 간의 불화는 이로 보면 지엽 말단적인 재앙이 아닌가 보인다. 중국 당국이 사드 문제로 앙앙불락하기보다는 이웃 국가에 끼치는 민폐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당위적 결론은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다.










